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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도시 만들어야”

<인터뷰> 김용필 내포특위 위원장

2015.02.16(월) 12:32:2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김용필 위원장이 지난 11일 도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남악신도시 방문 결과를 밝히고 있다.

▲ 김용필 위원장이 지난 11일 도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남악신도시 방문 결과를 밝히고 있다.
 


생활 기반시설이 없으면 내포신도시 미래도 없어
내포문화권 개발 63개 사업 점검하고 해결책 마련

 
도의회 내포문화권발전지원특별위원회(내포특위)는 단순히 내포신도시의 발전을 돕는다는 차원을 넘어 내포권역 전체를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뜻에서 지난해 출범했다. 신도시의 정주(定住)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중국·일본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지난 5~6일 전남 남악신도시를 견학한 김용필 위원장(예산1)을 만나 내포문화권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특위에 대해 설명해 달라
-내포문화권 개발사업 지역의 의원 9명이 활동하고 있다. 도청이 이전한 홍성·예산을 포함해 아산,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태안이 내포권역이다. 내포신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및 자족 기능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도시와 시·군 간 상생 협력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제9대 의회에서도 유사한 특위가 활동했다. 내포신도시건설지원특위였다. 당시는 도청 이전 준비를 도왔다면 지금은 내포권역 전체를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내포지역의 역사 문화자원 보존·정비와 활용을 통한 해양·내륙형 복합관광지대 조성 지원이 골자다. 신도시는 행정과 문화, 컨벤션, 휴양의 중심거점지구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도내 지역 균형발전의 중추적 역할 분담 및 전략을 제시, 도민이 함께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어깨가 무거울 것 같은데
-앞으로 사업효과 분석, 재원조달 방안, 추진체계 등 정책 제시에 앞장서겠다. 충남도와 중앙부처, 시·군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부족한 재원을 확보할 것이다. 현재 63개 사업, 6천404억원에 대한 사업 순위 및 문제점을 검토하고 있다. 신도시의 자족기능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및 단체 이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워크숍과 심포지엄도 열어 문제점 도출과 해결책 마련에 쇠뿔을 당기겠다.
 
▲내포신도시는 어떻다고 보나
-도시는 생물이고, 도시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존재는 사람이다. 사람은 도시를 만들기도, 없애기도 한다. 계획도시라면 더욱 그렇다. 내포신도시는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 목표이지만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공직자들마저 입주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정년이 10년 남았다면, 그때까지 통근하거나 원룸에서 살다가 퇴직하겠다는 생각이 만연하다. 10년 뒤를 봐도 대전보다 기댈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억지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기업과 대학이 유치되고 도시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생활편익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
 
▲특위가 할 일은 무엇인지
-지난 민선5기 동안 종합병원과 대형마트, 대학, 골프장 등 인구유입 요인이 줄줄이 좌초됐다. 명품 고등학교 유치 전략도 물거품 됐다. 홍성·예산은 우려한 대로 원도심 공동화(空洞化)가 진행되고 있다. 신도시 이주자택지에 다세대 주택을 지은 주민들도 울상이다. 지난 5~6일 전남 남악신도시와 전남개발공사,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배후도시를 찾아가 많은 것을 배웠다. 병원 유치에 있어 전남대병원과 미국 베일러대학병원이 협약을 맺었다. 베일러병원은 돈을, 전남대병원은 사람을 대는 식이다. 이런 계획은 충남도가 배워야 한다. 병원·학교 등 기본 인프라(기반 시설)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내포신도시의 미래는 없다. 황량한 내포 벌판을 상전벽해(桑田碧海)로 만들기 위한 충남도의 노력이 절실하다. ‘환황해권 중심, 내포시도시’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딱 하나다. 많이 보고, 느낄 것이다. 지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실천하겠다.
 
▲도민께 한 말씀
-우리는 언론과 지역민의 목소리를 통해 들었다. 내포신도시의 발전과 비전이 많이 미흡하다는 것을. 신도시가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가 충남 전체의 발전을 좌우할 수도 있다. 환황해권 개발도 내포권역을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따라 진퇴가 결정될 것이다. 특위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도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또 과감하게 목소리를 낼 것이다.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도시, 특성교육이 제대로 갖춰진 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홍성·예산의 공동화 문제도 남악신도시를 통해 배웠다.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겠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조언이 필요하다.
●총무담당관실 041-635-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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