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문한 당진 솔뫼성지
2014년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바로 이곳, 솔뫼성지를 찾아오셨습니다. 방문 당시 현장은 정말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하는데요 교황 방문이 있은 후 7개월이 흐른 후 다시 한번 솔뫼성지를 찾아가보았습니다. 과연 프란치스코 교황의 흔적이 어디에 뭍어있을지 함께 솔뫼성지로 가볼까요?
솔뫼성지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태어나신 곳입니다. 이 곳을 기념하기 위해 솔뫼성지에는 김대건 신부 기념관을 비롯하여 기념성당, 김대건 신부 생가지, 김대건 신부 동상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 성 김대건 안드레아 기념성당 및 기념관
▲ 반갑게 손 흔들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흔적은 김대건신부 기념관 앞에서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교황께서 반갑게 손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특유의 맑은 미소가 찾은이들의 마음까지 맑게 만들기에 충분했답니다.
▲ 김대건 신부 기념관 입구
김대건 신부 기념관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애를 비롯한 천주교 박해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 기념관 안쪽에 전시된 사진들
기념관 안쪽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당시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사진들로 인하여 예전에 비해 더욱 전시관이 풍성해 진 것 같았습니다. 교황께서 한 나라만을 단독으로 방문한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경우에는 주변국을 순방하는 형식으로 방문한다고 하더라구요. 솔뫼성지를 오신 것은 그만큼 이곳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 천주교 박해와 관련된 유물과 기록물
▲ 기념성당 내부
기념관 맞은편에는 솔뫼성당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당 벽면에는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으며 강경 황산포의 해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황산포는 김대건 신부가 귀국한 곳으로 마카오 유학을 마친 후 만주와 상해를 거쳐 황산포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초상
김대건 신부는 그의 나이 15세때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마카오로 건너간 후 26세의 젊은 나이에 순교하기까지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생애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4636
솔뫼성지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소나무가 많아 솔뫼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에는 지금도 많은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성지를 둘러보는 내내 숲속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복원된 김대건 신부 생가
▲ 대청마루에 전시된 사진들
김대건신부 생가지는 현재 충청남도 기념물 14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청마루에는 김대건 신부 초상화와 함께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보며 김대건 신부의 뜻을 기리는 교황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소나무 숲과 김대건 신부 동상
▲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국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 프란치스코 교황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기념관에 들어서기 전에 있는 일명 "교황의 발자국" 기념물이 그것입니다. 솔뫼성지에 오시면 이 평화의 발걸음을 마음속 깊이 새겨 가시기를 바랍니다.
▲ 솔뫼성지를 방문한 내포문화숲길 직원들
이번 솔뫼성지 방문은 성지를 지나는 천주교 순례길(내포문화숲길)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난 1월 19일, 충남교육청과 내포문화숲길은 내포 문화권의 역사와 생태환경 체험 등을 공유하기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는데요 향후 솔뫼성지, 신리성지, 합덕성당 등 천주교 순례길 주변에 있는 성지 또는 성당과 함께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고 발전시킬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종교로 인하여 많은 일들이 한국을 비롯하여 중동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종교의 본질은 무엇인가...하는 물음을 다시금 던져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종교의 본질을 되돌아보며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곳~!! 이곳 솔뫼성지를 한번 들러보시는건 어떠신가요~?
azafar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