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홍길동 활동 주무대 무성산자락으로 힐링체험 어때요?

공주시 5도2촌체험마을 취재 두번째 이야기 - 우성면 한천리 무성산 홍길동 마을

2015.02.05(목) 14:24:33 | 최순옥 (이메일주소:didrnlwk55@hanmail.net
               	didrnlwk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사이에서 평생동안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이름은?
대한민국 국민들중 남녀노소 누구든지 모르는 이가 없는 남자 이름은?
“홍길동이요!”
빙고, 정답이다. 홍길동 모르는 사람 없다. 그럼 홍길동의 고향은 어딜까? 전라남도 장성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홍길동이 태어나 수많은 활동을 하던 중 주요 활동무대가 어딘지는 잘 모르고들 계시다. 안타깝게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홍길동이 주로 활동했던 무대가 바로 충남 공주시 우성면 한천리 자락을 감싸고 있는 무성산 일대라고 한다.
 

한천리 마을 입구

▲ 한천리 마을 입구


공주시 우성면 한천리.
백두대간 차령산맥의 남서쪽 줄기를 따라 흐르던 산줄기가 무성산 기슭에 이르러 잠시 쉬었다 간다. 그 여유로운 산자락 밑 하늘아래 둘도 없는 두메산골 마을이 바로 한천리다.
워낙 깊은 산골 안에 폭 들어가 있어서 6.25 전란중에도 인민군이 찾아오지 못했을 만큼 깊은 산중에 있다. 또한 그만큼 청정한 마을이다.
 

한천리 마을의 한가로운 겨울 풍경

▲ 깊고 깊은 산골짜기 한천리 마을의 한가로운 겨울 풍경


유마양수지간 가활만인지지<維麻兩水之間 可活萬人之地>
산수의 조화가 기기묘묘하게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호수마을이라 하여 조선 ‘정감록’에서조차도 십승지로 지목된 명당중의 명당이다.
 
이곳 한천리 마을은 오늘 필자가 공주시에서 추진중에 있는 5도2촌체험마을 두 번째 포스팅을 하고자 하는 곳이다.
 
마을 주민들이 살고 있는 세대수는 모두 71가구.
이곳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들은 약 160여명이 되는데 주로 벼농사를 짓고, 산기슭과 약간의 평야지대에 펼쳐진 밭에서 일반 밭농사와 과수 농사를 지으며 평화롭게 살고 계신다.
 
굽이굽이 한천리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누에 모양으로 비스듬히 누워있는 무성산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무성산의 산봉우리 곳곳에 누군가 쌓아 둔 돌탑들이 종종 보이는데 이것이 홍길동 활동의 근거를 말하는 요소이다. 홍길동 산성이라 불린다.
 
홍길동은 조선시대 인물이다.
허균이 홍길동전을 쓸때 당시 공주목사로 있었다는 점이 홍길동의 활동무대가 공주였음을 일부 증명하는 것이며 무성산의 이 석성이 정말 홍길동이 활동의 본거지로 삼았던 곳임을 확연하게 해 주는 근거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 한천리 마을 주민분들은 모두 다 홍길동의 활동근거지이자 주 무대가 공주시 우성면 한천리 무성산 일대라고 믿고 있다.
 

홍길동굴 앞에서 극 이곳에서 활동을 했음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설명해 주시는 한천리 5도2촌체험마을 장창수 추진위원장님

▲ 홍길동굴 앞에서 그가 이곳에서 활동을 했음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설명해 주시는 한천리 5도2촌체험마을 장창수 추진위원장님.
 

홍길동활동주무대무성산자락으로힐링체험어때요 1


한천리 5도2촌체험마을 장창수 추진위원장님께 마을의 유래와 의미를 직접 들어보았더니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홍길동의 고향이 전남 장성인것은 맞아요. 하지만 태어난 곳만 가지고 역사를 보면 안되잖아요. 과연 어디서 얼마나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중요하냐 그거거든요. 예를 들면 일제 강점기에 항일 투쟁을 했던 면암 최익현 선생이 고향은 경기도 포천이지만 사실상의 활동은 충남에서 했기에 지금 모덕사라는 큰 사우(祠宇)는 청양군 목면에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저희 한천리 역시 무성산 자락을 바탕으로 홍길동의 주요 활동지였기에 마을 이름도 홍길동 마을이라고 명명돼 부르고 있습니다”
 

홍길동성 이정표

▲ 홍길동성 이정표


이 사진은 한천리 마을을 감싸고 있는 무성산 자락을 오르다가 만나는 이정표인데 이곳에서 1.2km를 가면 홍길동성을 만난다.
 

석성 형태의 홍길동성

▲ 석성 형태의 홍길동성
 

녹지 않은 흰 눈이 남아있다.

▲ 녹지 않은 흰 눈이 남아있다.


이곳이 홍길동성이다.
돌로 쌓은 전통적 축성방식인데 오래된 흔적이 역력하며, 지난번 내린 눈이 약간 덜 녹아 그대로 잔설이 남아있다.
 

홍길동굴 가는 길

▲ 홍길동굴 가는 길


이곳에서 다시 왼쪽으로 500m를 가면 홍길동 굴을 만날 수 있다.
홍길동 굴이라 해서 관광지의 큰 석류굴을 연상하시면 안되고, 오랜 세월이 흐른 탓에 지금은 흔적 정도만 남아있는 곳이다.
 

홍길동 굴. 흔적만 오롯이...

▲ 홍길동 굴. 흔적만 오롯이...


홍길동 굴.
굴이라고 하기에는 약소할 정도로 눈에 띄는 모양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흔적 만큼은 간직하고 있다.
 

다시 홍길동성 자료사진

▲ 다시 홍길동성


길이가 대략 1.1km에 달하는 홍길동 성이다.
돌탑이 있고 제법 큰 돌로 축성이 돼 있어서 나름 성곽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홍길동성 가는 길에 있는 석문(石文).

▲ 홍길동성 가는 길에 있는 석문(石文).


무릉도원 영천복지, 탁영담이라고 새겨진 석문(石文).
홍길동성을 가는 길에 있는 것이다.
 

무성산 산신제를 지내는 산신각

▲ 무성산 산신제를 지내는 산신각
 

마을 주민들이 산신제 지낼 계획을 논의중.

▲ 마을 주민들이 산신제 지낼 계획을 논의중.
 

산신제 제물

▲ 산신제 제물
 

산신제 거행

▲ 산신제 거행
 

제를 마치고...

▲ 제를 마치고...
 

제를 지냄과 동시에 각 가정에서 만복과 마을의 평화를 비는 가정 제를 지내는 곳도 있다/

▲ 제를 지냄과 동시에 각 가정에서 만복과 마을의 평화를 비는 가정 제를 지내는 곳도 있다.


홍길동 마을에서는 해마다 무성산 산신제를 지낸다.
 
마을의 대표적인 민속으로서 일명 ‘무성제’라고 부르는데 이는 19세기 중반 경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유서 깊은 제의로,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 무성산 중턱에 있는 산제당에서 지정된 제관에 의해 거행된다.
 
이 제의의 본래목적은 질병과 맹수 퇴치였는데, 오늘날엔 마을의 평안과 주민가정의 행복, 풍년 등을 기원한다.

마을 임원 5~6명이 일주일 전부터 산제당 근처의 고지기 집에 들어가 거주하면서, 제장 주변을 청소하고 목욕재계하며 금욕 생활을 하다가, 7일째 되는 날 자시에 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홍길동마을에서는 현재 겨울이어서 마을의 체험이 약간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날이 풀리면 그동안 추진해 왔던 각종 체험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 한다.
 
메기 잡기, 미꾸라지 잡기, 다슬기 잡기 체험, 그리고 산나물 채취 체험과 함께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무성산 홍길동 활동지 견학 및 등산과 올레길 걷기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주요 농특산물로는 밤과, 밤을 말려 빻은 밤 전분, 밤 묵 말랭이, 표고버섯, 고랭지채소가 있다.
 
볼거리는 무성산과 한천저수지, 그리고 농업전시관이 있고 먹거리로도 공주 특산품인 밤으로 만든 밤묵 무침, 밤 해물 파전, 밤묵 말랭이요리 등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어제가 입춘이었다. 이제 다가오는 2월 19일은 설날이자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이다.
날 풀리고 몸과 마음이 좀 여유가 생길 때, 바람도 쏘일겸 무성산 홍길동 마을에 찾아가 황토방에서 한잠 자며 농촌체험을 해 보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무성산 홍길동마을 주소 : 충남 공주시 우성면 한천리 97
연락처 : 추진위원장 장창수(010-5209-3665)
 

최순옥님의 다른 기사 보기

[최순옥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