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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포문화숲길도 걷고 용봉산 딸기도 따고

2014.12.11(목) 02:00:10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고암 이응노생가 기념관

▲ 고암 이응노생가 기념관


겨울에 맛보는 딸기는 그야말로 별미인데요 그 딸기를 원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하면 여러분들은 믿으실 수 있으신가요? 그런 곳이 바로 용봉산 아래에 있는데요 오늘은 용봉산 딸기따기 체험과 함께 홍북면에 위치한 이응노생가기념관과 그 앞을 지나는 내포문화숲길에 대한 소개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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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생가기념관에서는 '이응노, 대나무 치는 사람'이라는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고암선생께서 평생에 걸쳐 그려온 대나무 그림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로 그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성장해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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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선생께서는 자기 예술의 근본이 서예와 문예화에 있다고 늘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즉, 대나무 그림은 그의 예술활동에 있어서 '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암선생의 대표작인 군상 역시 이러한 대나무 그림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대나무잎들이 어울어 지는 모습이 바로 사람들의 모습이며 이러한 모습이 바로 군상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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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실에서는 전국고암청소년미술실기대회 입상작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천재화가 고암의 이름이 들어간 상은 수상한 학생들에게도 정말 뜻깊은 상이었을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떤 작품들이 출품되었는지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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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그린 그림의 특징은 바로 화려한 색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수상작들에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정말 색으로 세상을 바라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어른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그림에 담겨져 있기도 하는데요 아래 대상작품을 보면 그러한 점을 느끼기에 충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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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대상을 받은 내포초등학교 조하윤 학생의 작품입니다. 형형색색의 비늘을 가진 용은 여의주를 물고 있고, 아이들은 하늘을 날고 있는 용의 다리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 무척 재미있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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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생가기념관은 그 자체로도 예술작품입니다. 이응노생가기념관은 건축가 조성용씨의 작품으로 2013년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노출콘크리트로 내외부를 마감하였으며 외부에서 바라본 전체적인 모습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그런 건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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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건축가는 이 창문 자체를 캔버스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병풍과 같이 펼쳐진 바깥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창 밖으로 펼쳐진 설경은 그야말로 "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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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나무 그림들을 구경하고 난 후 이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응노생가기념관 앞쪽으로는 내포문화숲길이 지나고 있는데요 이 길을 따라 2.5km 정도 걸어가면 용봉초등학교에 이르게됩니다. 뽀드득 거리는 눈길을 걷는 재미 또한 쏠쏠했는데요 조금 걷기는 불편했지만 다시금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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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문화숲길은 홍성을 비롯하여 예산, 서산, 당진 등 4개시군에 걸쳐있는 총 320km의 걷는 길입니다. 내포문화숲길은 천주교순례길, 원효깨달음의길, 역사인물길, 백제부흥군길 등 4개의 테마를 갖고 2013년까지 조성이 완료되었으며 2014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내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길에 담은 이 길은 환황해권 시대를 맞는 내포지역을 하나로 엮는 또 하나의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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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아래에는 용봉산 정보화마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정보화교육을 비롯하여 체험운영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용봉산 정보화마을은 전국에 있는 정보화마을 중에서도 유명한 마을로 정보화마을 우수사례로 소개가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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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따기 체험은 딸기 하우스 안에 들어가 마음껏 딸기를 따먹은 후 500g 한팩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체험입니다. 간혹 따먹고 남은 딸기 꼭지를 아무데나 버려 딸기가 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체험에 앞서 당부사항을 듣는 시간을 우선 가졌습니다. 비싼 가격때문에 아껴먹던 딸기를 원없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제 마음은 이미 딸기 하우스 안으로 향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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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너무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보기에도 그렇지만 실제 맛은 더욱 먹음직스러웠답니다. 먹으면서 딸기가 딸기를 부른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죠. 싱싱함을 말할 것도 없었는데요 이내 딸기꼭지를 담기위한 종이컵은 꾹꾹 눌러 담아야 할 정도로 가득차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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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임산부의 소원이 이뤄지는 날이었답니다. 얼마전부터 늦은 저녁이면 딸기를 먹고싶다는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경우가 여러번 있었는데요 이번 딸기따기 체험을 한 후 부터는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답니다. 그만큼 원없이 딸기를 따먹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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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겨울철이 되면 체험마을이나 체험농가는 손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좋은 겨울체험을 개발하여 연중 지속적인 체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딸기따기체험은 하우스 안에서 진행되는 체험이라 겨울철 추위를 피하기에도 더 없이 좋은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봉산딸기농장과 내포문화숲길은 내포신도시에서 불과 10분거리에 있는데요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길도 걷고 딸기도 따먹으러 이 곳에 들러보시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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