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서 더욱 멋진 전시회 '아트파티' 전시회를 가다.
2014.11.30(일) 12:29:38 | 길자(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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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레지던스 주관단체 협력 기획전시인 <아트파티>가 지난 11월 26일부터 충남도청 1층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17일까지 22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충남레지던스회의가 주관하였으며 충청남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레지던스프로그램은 예술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해 일정 기간동안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럼 과연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지 충남도청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이번 전시는 충남도청 본관 1층 공간 중 상당한 부분을 할애하여 열리고 있었습니다. 충남레지던스회의에는 홍성군 '문화연구소 길', 공주시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 당진군 '에꼴 드 아미', 서천군 'Eco art incubating 자람' 등 네개 시군 문화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이번 전시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지역 문화 공동체 구축과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는데요 지역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 형태는 설치미술, 퍼포먼스, 공공디자인, 자연미술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에 관심이 많아 오랜시간 전시되어 있는 사진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를 곰곰히 생각해보며 그 순간만큼은 작품속으로 들어가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작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기엔 너무나 방대한 양이 될 것 같아 제가 인상깊게 본 작품들 위주로 사진들을 올려보았습니다. 누워있는 거대한 두상은 그 재료가 골판지였습니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골판지는 쓰레기의 홍수를 대표하는 소재이고 이러한 쓰레기 홍수를 거대한 두상으로 표현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선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평면작품이 아닌 입체작품입니다. 나무가지 하나하나를 색실로 감아 인물을 표현한 작품인데요 엄청난 노력이 들어갔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예술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창의력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답니다.
이곳은 뭔가 아기자기한 카페 분위기가 느껴지죠? 이곳은 도큐먼트전이 열리고 있는 곳입니다. 레지던스 창작공간이 조성되어온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한 곳으로 4개 추최단체들의 활동사항을 비롯하여 그동안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발행한 간행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는 실내 뿐만 아니라 충남도청 본관 안뜰에서도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식견이 부족하여 모든 작품들에 담긴 의미를 알 수는 없었지만 지역에서 문화예술 활동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소재들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며 늘 보아오던 풍경이 작품속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전시회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예술이 우리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 입니다. 또한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혹시 아나요? 내 안에 나도 모르는 예술가의 기질이 있을지 말이에요? 12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