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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우리마을 석산마을, 큰 잔치 있던 날

2014.11.27(목) 20:38:07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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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저 길자가 살고 있는 석산마을에는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마을회관을 새롭게 여는 날이었는데요 오늘은 그 모습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석산마을은 인산리에 속해있는 마을인데요 우선 인산리에는 인흥마을과 석산마을이 있답니다. 이 두마을 이름을 합쳐서 인산리라는 행정구역 명칭이 생겼다고 합니다. 석산마을에는 예전에 커다란 바위가 있어서 "석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그 큰바위는 도로가 생기면서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아쉽아쉽...

우리마을석산마을큰잔치있던날 2


짜잔~~!! 새로 지은 마을회관에는 오랜만에 보는 만국기도 걸려있었답니다. 몇분 안계시길래 "내가 너무 일찍 왔나..."하고 생각할 즈음~!! 마을회관 안쪽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을회관 앞에 테이블도 놓여있는 것이 뭔가 행사를 할 것 같은 조짐이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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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십여분이 마을회관에서 나오시더니 바로 컷팅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거이거 조금만 늦었으면 마을 역사에 남을 중요한 순간을 놓칠뻔 했답니다. 이 자리에는 홍성군수를 비롯하여 금마면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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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컷팅식은 끝나고 드디어 지신밟기가 시작됩니다. 지신밟기는 땅의 신을 달래 액운을 제거하고 복이 넝쿨째 굴러들어오기를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원래 지신밟기는 정초와 정월 대보름 사이에 주로 하는데요 날이 날인 만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요란한 풍물소리와 함께 지신밟기가 진행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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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신에게 고하기 위해선 이곳 저곳 땅을 밟으며 고해야겠죠? 앞마당에서 한껏 지신밟기를 하고난 후 마을회관 주변을 돌면서 남아있던 액운을 멀리 도망가게 만들었죠. 이제서야 새 건물이 들어섰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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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안쪽으로 들어가보실까요? 마을회관 실내는 생각보다 넓었는데요 지신밟기가 진행되는 동안 이렇게도 많은 분들이 저 몰래(?) 이미 식사를 하고 계셨더라구요~ 석산마을 주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 어르신들도 오셔서 식사를 하고 가셨는데요 너나할 것 없이 경사에 참여하여 함께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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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날이 날인 만큼 석산마을 이장님께서 한턱을 내셨다고 합니다. 무려 소를 한마리 잡았다고 하시는데요 밥상에 올라간 모든 고기는 소고기로 셋팅이 되는 럭셔리한 밥상을 맛볼 수 있었죠. 마을회관 밖에서는 연신 고기를 구워 나르며 손님들 식사를 열심히 준비하고 계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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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낙내들은 안쪽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느라 무척이나 부산했습니다. 저희 옆집, 윗집, 앞집 할머니 모두 여기서 일손을 돕고 계셨는데요 임신한 제 아내도 아주 잠시 일손을 도왔답니다. 거의 흉내내기 수준이긴 하지만 말이죠~ 이것이 바로 임산부의 특혜 아니겠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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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밥상 한번 볼까요?? 우선 소갈비찜을 비롯해서 육회, 홍어회, 과일, 떡, 과일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국물이 시원했던 소갈비탕~!!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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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있을지 모를 큰 마을잔치에 참석한 저는 도움도 못드리고 밥만 축내고 온 것이 무척 죄송스럽더라구요~ "늘 오늘만 같아라"라는 말이 와 닿는 날이었는데요 이러한 분위기 계속 살려 앞으로도 더더욱 행복한 석산마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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