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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최고의 노인복지는 누가 뭐래도 일자리다

충청남도 노인복지의 생생한 실천현장, 당진시 '행복의 맛-드림 반찬가게' 방문 취재

2014.11.19(수) 16:36:02 | 이종섭 (이메일주소:dslskj55@hanmail.net
               	dslskj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행복의 맛-드림 반찬가게는 일체의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자랑해 주시는 윤정자 할머니. 연세가 72세시라고 한다.

▲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는 일체의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자랑해 주시는 윤정자 할머니. 연세가 72세시라고 한다.


“인공조미료는 한 개도 안써요. 여기 와서 반찬 만드는 주방 보세요. 요즘 화학 조미료 이런것 때문에 많이들 걱정하는데 우리는 그런 걱정 안하게 해주는 곳이니까 맘대로 사다 드셔요”
 
지난 7월28일, 당진시가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행복의 맛-드림 반찬가게'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충남도내 2위에 올라 인센티브 2200만원을 받게 됐게 됐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리고 얼마전에 이 '행복의 맛-드림 반찬가게'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 찾아가 봤더니 도민리포터의 얼굴을 보자마자 주방에서 일하시던 할머니께서 반찬가게 자랑을 해 주셨다.

도민리포터도 “네, 그러니까 이곳이 상도 받고 주변의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반찬가게로 소문이 났겠지요”라며 축하 인사를 드렸다.
 

당진 재래시장 한목판에 자리잡고 있는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

▲ 당진 재래시장 한목판에 자리잡고 있는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 1층인데 건물 오른쪽에 조그만 간판이 보인다.


'행복의 맛-드림 반찬가게'
이곳은 2012년 5월에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취업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시장형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8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며 처음 발족,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노인형 일자리 사업장이다.
 
즉 당진시에서 초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제공해 주기 위해 만든 제도인데 전통적으로 어머니 손맛을 간직해 온 노인들에게 아주 적합한 업종이었다.

소규모 창업 또는 전문직종 사업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으로서 성공넉 모델로 꼽혀오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충남도내 평가 2위에 오른 것이다.

'행복의 맛-드림 반찬가게'같은 노인형 일자리 사업의 장점으로는 (1)큰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2)수십년간 만들어 온 어머니표 손맛의 반찬을 계속 만드는 일이고 (3)뜻이 맞는 어르신들끼리 오순도순 모여 앉아 즐겁게 일할수 있고 (4)정기적으로 급여를 받으니 노후생활에 이보다 더 중요한게 있을수 없고 (5)받은 돈으로 손주들 용돈도 쥐어주며 몸이 아플때 병원비로도 쓸 수 있으니 이만한 보람이 어디 있으랴.
 

깔끔한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 내부.

▲ 깔끔한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 내부.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 참여 어르신들의 사진

▲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 참여 어르신들의 사진


최고의노인복지는누가뭐래도일자리다 1

▲ "인공조미료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요"


반찬을 만드는 중

▲ 반찬을 만드는 중


손님들에게 설명도 친절하게

▲ 손님들에게 설명도 친절하게


'행복의 맛-드림 반찬가게'에서 밝게 웃으며 일하시는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면서 충청남도의 고령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행정과 복지제도의 우수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어머니의 손 맛 그대로인 다양한 반찬을 판매하고 있는 '행복의 맛-드림 반찬가게'는 올해는 일하는 어르신들이 11명으로 늘었으며 맛과 영양은 물론 노인들의 푸근한 인심이 더해져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아주 그만이다.
 
그 덕분에 작년에는 총매출액으로 9800여만원을 달성하기도 했고, 요즘은 하루 50여만원의 매출수익을 내고 있다.

전혀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으로 만든 재료로 솜씨 좋으신 어머님들 몇분이 모이셔서 순수함 그대로 만드시기 때문에 반찬이 감칠맛 나고 맛이 좋을수밖에 없었다.
반찬가게와 주방을 둘러보니 위생, 신선도 모두 OK였다.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에서 만드는 반찬 종류들

▲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에서 만드는 반찬 종류들


파김치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절이는 중

▲ 파김치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절이는 중


아, 맛있는 코다리

▲ 아, 맛있는 코다리


생선 찜

▲ 생선 찜


냉장 보관중인 반찬들

▲ 냉장 보관중인 반찬들


반찬 종류로는 김치, 연근조림, 멸치볶음, 식혜, 장조림, 장아찌, 묵, 고등어 튀김, 코다리찜, 식혜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수 있고 그래서 누구의 입맛에도 다 맞을수 있는 대부분의 반찬이 전부다 만들어진다.
아울러 계절별로 제철음식이 추가된다.
 

배달도 가능. 덕분에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 주변의 주민들은 갑자기 닥치는 집안의 큰 일 치르는데 한시름 덜었다는 소문이...

▲ 배달도 가능. 덕분에 행복의 맛 드림 반찬가게 주변의 주민들은 갑자기 닥치는 집안의 큰 일 치르는데 한시름 덜었다는 소문이...


행복의 맛-드림 반찬가게에서는 오늘의 추천요리 뿐 아니라 미리 주문 하면 손님상이나 제사음식 명절음식, 그리고 각종 모임등 다양하게 반찬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덕분에 행복의 맛-드림 반찬가게 주변에 사시는 주민들은 이제 가정의 큰 행사를 앞두고도 식사대접 걱정 덜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고령화시대에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한다.
이는 어느 지방자치단체를 막론하고 다 같은 전제조건이며 국가적으로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곳에 인센티브를 주고, 심지어 일자리사업 창출 경진대회까지 열 정도다.
 
특히 노인일자리사업의 더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히 노동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창업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취업-안정적 근무-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추구한다.

이런 리사이클링이 가장 잘 이뤄지는 노인형 일자리 사업이 우리 충청남도내 모든 시군에서 활발하게 펼쳐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고의노인복지는누가뭐래도일자리다 2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생생한 일자리의 현장에서 밝고 희망찬 충청남도 미래형 노인 일자리사업의 성공적 실천을 확인할수 있었다.

▲ 어르신들의 행복한 표정, 그리고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생생한 일자리의 현장에서 밝고 희망찬 충청남도의 미래형 노인 일자리사업의 성공적 실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남에서도 앞으로 당진시처럼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그 특성에 맞게 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경제성을 갖춘 시장형 일자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따라서 앞으로도 1회성이 아닌 어르신들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장형 일자리사업이 계속 더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더 많은 어르신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은 물론, 기업, 시민단체 등이 다같이 합심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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