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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에도 한달전에 로컬푸드 직매장 오픈했어요

2014.10.04(토) 22:03:55 | 최순옥 (이메일주소:didrnlwk55@hanmail.net
               	didrnlwk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거래 방식의 새로운 농산물 유통모델로 중소농업인과 고령농업인, 여성농업인, 귀농인 등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함으로써 지역농업의 활성화를 꾀하자고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직거래 장터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고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자가 자기의 이름을 걸고 착한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한달전에 공주에 첫 로컬푸드 직매장이 문을 열었다. 충남에서는 그래도 홍성의 홍동로컬푸드 직매장이 상당한 노하우와 운영실적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이번 공주에도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겼다고 해서 반가웠다.
충남도내 각 시군에 이런 로컬푸드 직매장이 많이 생기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수록 농민들의 수익이 높아짐은 물론, 이를 사 먹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도 덜 축날 것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에 함께 문을 연 로컬푸드직매장

▲ 농협 하나로마트에 함께 문을 연 로컬푸드직매장


공주 로컬푸드 직매장은 우성면 상서리 우성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문을 열고 영업중인데 매장 형태는 숍인숍(Shop in Shop) 구조여서 원 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숍인숍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건 최근에 부쩍 주목 받는 방식이다.

숍인숍은 대형 매장 안에 작은 매장을 열어 많은 점포들이 함께 일하는 방식인데 대학가나 업무지역을 중심으로 대학교 내 커피전문점 또는 치킨전문점, 대형마트 내 국수전문점, 찜질방 내 네일아트숍, 문구점 내 인쇄전문점 등 다양한 형태로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도 이같은 큰 구조 안에 여러 점포들이 있고, 개별적으로는 각자의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기입한 코너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내부. 아주 깔끔하고 정갈하다.

▲ 로컬푸드 직매장 내부. 아주 깔끔하고 정갈하다.


탐스런 호박

▲ 매대의 탐스런 호박


판매되는 친환경 농산물들

▲ 판매되는 친환경 농산물들


공주시 관내에서 장류를 만들어 파는 농가에서 납품한 제품들

▲ 공주시 관내에서 장류를 만들어 파는 농가에서 납품한 제품들


고추, 콩, 등말린 농산물과 다기류

▲ 신선야채, 고추, 콩, 등말린 농산물과 다기류까지 골고루


우성의 로컬푸드 직매장의 전체 면적은 73평 정도의 규모인데 채소류, 축산물, 과일류, 곡류, 건채류, 약용작물, 특용작물, 가공식품, 베이커리 등 다양하게 있다.
 
우성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현재 12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아무나 납품할 자격이 주어지는건 아니라 한다.
 

안대인 사업장장(事業場長)님

▲ 안대인 사업장장(事業場長)님


이곳 매장의 책임자이신 안대인 사업장장(事業場長)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봤다.
 
“우리 주민들이 아직 로컬푸드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매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선하고 안전하고 착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농가를 구성하기 위해 금년도 3월부터 사업설명회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도 병행하고 농협 자체적인 교육까지 총 7차례의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믿고 팔고 사는 증거, 생산자 정보

▲ 믿고 팔고 사는 증거인 제품에 부착된 생산자 정보


매장 판매대의 고정 납품 코너와 생산자 정보

▲ 매장 판매대의 고정 납품 코너와 생산자 정보


공주에도한달전에로컬푸드직매장오픈했어요 1

▲ "이게 바로 공주시 로컬푸드입니다"


로컬푸드 매장이 그냥 만들어지고, 판매하는건 아니었다.
이런 총체적인 사전 교육과 노력이 필수적으로 이뤄졌고, 또한 농산물을 납품하는 자격 역시 3회 이상 출하자 교육을 이수한 농민에게 부여하는 것이라 한다.
그리고 출하농산물은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해 검사에 합격한 농산물만 판매하고 있다.
 

물건의 하자가 없도록 꼼꼼하게 체크하는 직원

▲ 물건의 하자가 없도록 꼼꼼하게 체크하는 직원


물건을 고르는 고객

▲ 물건을 고르는 고객


우리 농산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80년대에 가장 유행했던 단어는 ‘신토불이’였다.
이것의 더 발전된 버전이 오늘날 로컬푸드인 셈인데 해외의 사례로는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 이탈리아의 슬로푸드, 영국의 푸드마일리지, 미국과 캐나다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이 있다.

이 모든 방식의 공통점이란 자기 지역에서 나오는 농수축산물은 가급적 자기 지역에서 소비해 줌으로써 생산자는 중간유통마진을 뺏기지 않으며, 소비자는 착한 가격에 구입하게 하자는 것이다.
 

공주에도한달전에로컬푸드직매장오픈했어요 2

▲ "로컬푸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식탁을 지키는 엄마의 마음입니다"라는 문구가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믿음을 더 크게 갖게 해 준다


우리 농촌의 밝은 얼굴, 이게 바로 로컬푸드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할수 있다.

▲ 우리 농촌의 밝은 얼굴, 이게 바로 로컬푸드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할수 있다.


이런 로컬푸드 판매방식이 활성화 될수록 대부분의 이익이 대형 유통기업들에게 돌아가는 현재의 농산물 유통구조의 단점을 크게 보완할수 있을 것이다.
이는 농가소득으로 직결되고,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도 덜 비싼 가격에 장바구니를 가득 채울수 있으니 앞으로 충남 도내에 우수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소 : 충남 공주시 우성면 동대리 155-1번지
연락처 : 041-853-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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