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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은 무화과

본격 수확에 나선 갯바람 맞고 자란 보령시 무화과 생산 영농조합을 가다

2014.09.25(목) 01:18:33 | 이종섭 (이메일주소:dslskj55@hanmail.net
               	dslskj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상당히 쌀쌀한 바람이 분다. 이럴땐 입맛 확 당기는 뭔가를 찾아 떠나고 싶다.

그래서 충남넷 독자 여러분들을 위해 보령을 다녀왔다. 지금 보령은 이지역 갯바람을 맞고 자란 특작물인 ‘무화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해서다.

지중해 웰빙 과일인 무화과는 보령지역의 신흑동과 남포면 삼현리 등 바닷가 인근에서 13농가에서 3.7ha 면적에 무가온 하우스로 재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무화과는 유용미생물(EM)을 활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으로 전 농가에 무농약농산물 인증, ISO 9001 인증을 획득해 맛이 뛰어날 뿐 아니라 웰빙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 EM이 뭐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
EM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써 자연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중에 사람에게 유용한 미생물을 배양시킨것을 말하는데, 이게 굉장히 만능이란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80%가 기회주의자라고 한다. 즉 옆에 어떤 것이 있느냐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EM을 자주 주변에 뿌리고 사용을 하면 나쁜 미생물들이 EM을 만나서 갱생, 즉 유용한 미생물로 변한다는 것이다.
참 신기한 미생물이다.

보령의 무화과는 이렇게 친환경 유용미생물을 배양해 재배하는데 원래 무화과는 지중해에서 온 과일로 아열대성 과수여서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 덕분(?)에 작물의 재배 한계선이 계속 북상해 보령에서도 근 10여년전부터 무화과를 키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이렇게 많은 농가가 단지를 이뤄 협업을 하며 지역 특산물로 생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보령시 신흑동에서 무화과영농조합을 만들어 다른 농가들과 함께 최고의 무화과를 생산해 내고 있는 박영식씨(영농조합 총무) 농장을 직접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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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콩밭 저 너머 하얀 비닐하우스가 오늘 만날 박영식씨 농가의 800평짜리 무화과 생산 농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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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안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니 박영식씨가 막 따낸 무화과 나무를 살펴보며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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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게 열린 무화과가 햇빛을 받아 선명하게 반짝이며 방문객을 반갑게 맞아준다. 벌써 무화과 특유의 달콤함이 입안에 사르르 녹아 드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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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씨가 무화과의 생장과 수확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
무화과는 밑에서부터 익으면서 따낸다고 한다. 즉 맨 밑에서부터 과일이 열며 익기 시작해 본격적인 수확철이 되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따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화과 나무 1천그루에서 맨 아랫부분의 과일이 익기 시작하면 오늘 그것을 따내고, 내일 다시 그 위의 과실, 혹은 어제 덜 익은 그 아래 것을 따는 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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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나무가 2m 가까이 자라므로 연일 따내게 되는데 지금 보는 이 나무는 방금 전 보았던 수확기 무화과가 아니라 아직 수확시기가 안된 나무다.
이 나무도 이제 보름 정도 지나면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할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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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에 싸인 탐스러운 무화과가 소득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이렇게 생산된 무화과는 현지에서 2kg 한 상자에 3만원~3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체의 첨가물이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무화과 잼도 만들어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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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씨가 무화과를 하나 따서 반으로 쪼개서 먹으면서 “이 안에는 어떤 농약이나 화학성분의 소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농장에서 따서 곧바로 먹어도 됩니다”라며 명품 무화과를 자랑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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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담아 구매자에게 보내질 무화과를 열심히 포장하고 계신다.
알알이 잘 익은 하늘의 선물 무화과, 그 맛 또한 일품이지만 영양 또한 프리미엄급 과일이다.
 
원래 무화과는 단맛이 강해 날로 먹거나 말려 먹기도 하고 잼이나 젤리, 주스, 식초 등으로 가공하거나 각종 요리재료로도 쓰인다.

누구나 건강에 관한 일이라면 귀를 쫑긋 세우는데 이 무화과 역시 워낙 고급 과일에 속해 오래전부터 고대 이집트와 로마, 이스라엘에서는 왕족과 귀족들이 이용했으며 로마시대 검투사들이 강장제, 암과 간장병 등을 치료하는 약제로 활용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 벽화나 성경에도 나타나고 있으니 얼마나 오랜 기간 인류와 함께 했는지 짐작이 간다.
 
특히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은 신비의 과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피부질환과 특정 유형의 림프종 치료와 심장병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폴리페놀, 섬유소, 칼륨이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해외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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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 충천남도와 보령시에서 기술지원을 받아 특화작물로 재배중임을 표시하는 안내판이 선명하다. 열심히 농사지은 여러분, 친환경 무화과 대박나세요...


농약을 하지 않고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갯바람 맞고 자란 보령 무화과. 자연건강식품으로 으뜸인 보령의 무화과야말로 이 계절의 진객이었다.
 
보령시 무화과영농조합 (보령시 신흑동 280-1)
무화과구입 연락처 : 박영식 총무 041-93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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