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새콤한 ‘신의 물방울’과 자연이 살아있는 와이너리는 어떨까요?
와이너리(Winery)는 “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을 말합니다.  

미국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보편화된 포도와 와인,이를 만드는 양조장과 관광을 결합한 와이너리 투어가 인기라고 합니다.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지역특산물과 사케를 결합한 사케투어가 있죠 지역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특산물 및 가공식품들과 결합한 새로운 관광아이템입니다.

먼너라에만 있을것만 같은 와이너리가 우리 고장에서도 와이너리가 있답니다.바로 천안의 대표특산물인 거봉포도를 주원료로 만들고 있는 거봉와인(두레앙)의 천안 와인성입니다. 

 2층에 건축면적 392㎡ 규모로 마련된 ‘천안 와인성’은 1층에 체험 및 시음장, 특산물판매장, 저온저장고 등이 있고,2층엔 와인교육장과 사무실을 갖추고 있어 거봉와인의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거봉포도는 일본에서 육종한 품종으로 알이 큰 타원 모양으로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과즙이 풍부하고 치감이 좋아 그냥 먹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당도가 18브릭스 이상으로 일반 양조용 포도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층 체험장에서 이 곳 대표님을 통해 와인에 대한 교육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충남 천안시 입장면의 농업회사법인 ㈜두레양조에서 생산하는 〈두레앙〉은 원료는, 2004년 국내 처음으로 〈거봉〉을 원료로 생산된 와인으로, 천안지역 농가들이 생산한 포도 가운데 최상의 포도만을 엄선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12도로 적당하며 풍미가 한국인의 기호에 가장 근접하고, 특히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적당하며, 와인 특유의 향이 진하고 부드럽게 감기는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또한 포도는 당분(포도당·과당)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이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그밖에 칼슘, 인, 철, 나트륨,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도 들어 있습니다.  이뇨작용, 생혈 및 조혈작용을 하여 빈혈에도 좋고 충치 예방, 항암 효과도 있습니다.

천안 와인성을 나와 양조장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와인뿐만 아니라 거봉브랜디가 있습니다.거봉브랜디는 맛을 좋게 하기 위해 감압식 증류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증류주는 만들어진 술을 다시 증류해 알코올 성분의 비율을 높인 술입니다. 대표적인 증류주로는 진·보드카·럼·테킬라·브랜디·위스키가 있습니다. '브랜디'는 포도를 발효·증류한 것을 말하며, '위스키'는 보리, 호밀, 밀, 옥수수, 귀리 등 곡류를 주원료로 발효시킨 후 증류와 숙성을 거쳐 만든 술을 말합니다. 

양조장 지하에는 이 브랜디가 오크통 속에서 숙성되고 있습니다.

시음을 통하여 제대로 된 거봉브랜디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거봉브랜디는 2011년 10월 열린 ‘2011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일반증류주 부문에서 대상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곳 저곳 양조장 구경을 마치고 와인 족욕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물을 3분의 2 정도에 3분의 1의 와인을 넣어 준비해 주셨습니다.족용통에 와인물을 받아 와인 족욕체험을 하였습니다. 

 와인 족욕은 피부미용과, 신경통, 관절염, 혈액순환 피로회복, 불명증 예방 등많은 효능을 지니고 있으며, 와인 성분이 피부로 흡수되기 때문에  족욕은 10분 정도만 즐기는 것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거나, 장시간 외출해 피곤하거나 많이 부은 발의 혈액순환을 도와 에너지를 선사해 주죠. 족욕체험을 마친후 거봉포도와인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포도주을 만들때는 포도와 설탕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요. 
이곳에서는 효모를 이용하여 와인을 만들었습니다.

아류산수는 와인의 부패를 막아주는 역활을 하며,효모는 당을 분해 시켜 알코올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일회용 장갑을 끼고 포도를 으깨고아류산수를 넣고..  
효모를 넣으면 와인만들기가 끝~~~~~ 

  이렇게 만든 와인은 일주일 후 용액을 걸려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하지만 냉장고에 3개월 정도 숙성하여 크리스마스때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거봉포도 한송이씩 넣어서 만든 와인이 적어 보였는데, 마치 우리가 집에서 우유를 요구르트를 만들때 다른 요구르트를 넣어 만들 듯 이 와인을 모주로 삼아 계속 와인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것도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혹은 의미를 부여하기에 따라 새로운 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농산물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하면 무궁무진한 파생산업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