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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두레 농사꾼들, 친환경논에 모인 사연은?

2014.08.14(목) 17:48:35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성군 서부면 신리마을

▲ 홍성군 서부면 신리마을

지난 8월 9일,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신리마을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시골마을에서 어떠한 특별한 일이 열렸는지 함께 가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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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마을에서는 “두레농사꾼 프로젝트”라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두레농사꾼 프로젝트는 모내기에서부터 수확까지 모든 벼농사 과정을 가족들과 함께 경험해보는 행사입니다. 신리마을에 있는 친환경논을 여러 가족이 함께 돌보기도 하고 여러 체험을 하면서 자연과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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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올 6월 14일, 모내기를 시작으로 이삭털기까지 모두 네번의 만남을 갖게 됩니다. 지난 8월 9일은 자람의 날로 김매기와 함께 여러 나눔거리, 함께거리, 즐길거리가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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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벽면에는 많은 그림들이 걸려 있었는데요 바로 뿌림의 날에 진행된 우리논 그리기 행사를 하면서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데요 아이들의 즐거움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그림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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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이 텅 비어있던 이유는 바로 논생태 인형극 때문이었습니다. 신리마을회관 안에서 진행되었던 논생태 인형극은 "논배미”라는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푹 빠져들만한 인형극이었는데요 그 모습이 표정에서도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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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를 심고 벼가 자라 수확하는 과정 뿐만 아니라 논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연출하였는데요 논에 숨려진 여려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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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이 끝난 후에는 이제 모두 논으로 향합니다. 채집망과 플라스틱 통을 들고 과연 무얼 하는걸까 궁금했는데요 바로 논생태를 배우기 위해 논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채집하는 것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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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뭐 별거 있겠어~?? 하고 생각하셨다면 완전히 오산~!! 짧은시간 채집한데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많은 논생물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크기도 다양하여 손가락 한마디 크기인 것 부터 좁쌀보다 작은 것 까지 수십 종류의 논생물을 볼 수 있었답니다.

논생물을 관찰하고 있는 아이

▲ 논생물을 관찰하고 있는 아이

이제는 다른 친구들이 잡아온 논생물은 뭐가 있나 함께 보는 시간입니다. 다른 친구가 잡아온 논생물을 보며 “우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들으니 그야말로 자연 다큐멘터리가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이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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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기가 진행되고 있는 신리마을 친환경논

▲ 김매기가 진행되고 있는 신리마을 친환경논

아이들이 논생물에 대해 알아가는 동안 논에서는 김매기가 진행됩니다. 김매기는 아빠들의 몫이었습니다. 길다란 장화를 신고 논에 들어가 피를 뽑으며 남자들만의 수다판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걸죽한 입담에 한낮 땡볕도 무색할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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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와 피를 구분하는 일이 만만치만은 않아 보였습니다. 능숙한 분들은 피만 쏙쏙 골라내며 김매기를 하셨지만 처음 김매기를 해보시는 분들은 벼와 피를 구분을 못하시며 연신 “아니 이건 뭐가 뭐야~!!”를 외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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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행사에 간식이 빠질 수 없겠죠? 자람의 날 나눔거리로는 오이냉채와 단호박 요리가 나왔는데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신리마을 특산물이 바로 단호박이라고 하더라구요

신리마을 특산물 단호박으로 만든 단호박떡

▲ 신리마을 특산물 단호박으로 만든 단호박떡

단호박 떡을 비롯하여 단호박 죽과 단호박 찜 등 허기진 배를 채울 간식들이 한상 가득~!! 때마침 시원~~~한 막걸리도 나와 단호박과 막걸리의 환상적인 조합이 탄생하기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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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두레농사꾼 프로젝트에는 현재 10가족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벼베기와 이삭털기가 남았는데요 10월 25일 거둠의 날, 11월 22일 나눔의 날,  이렇게 두번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남은 두번의 행사도 멋진 행사가 되기를 바라며 풍성한 수확하기를 소망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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