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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천안 용경마을에서 농촌 6차산업을 배우고 왔어요.

농업위기의 해결책으로 말하는 6차산업화 이야기

2014.07.10(목) 08:30:43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농촌에는 농산물 시장개방 압력 및 가격하락, 고령화,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업위기의 해결책으로 농촌의 6차산업화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6차산업은 농업의 종합산업화를 뜻하는 것으로, 농업의 영역을 1차 산업(농축산물의 생산), 2차산업(농축산물의 가공, 식품제조업) 및 3차산업(유통, 서비스, 관광 등)으로 확대하거나 생산·가공·서비스의 단순한 집합(1+2+3=6)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산업의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융합(1×2×3=6)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즉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농민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여성과 고령자에게도 새로운 취업 기회가 창출 되는 등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농촌 6차산업을 배우기 위해 천안 녹색농촌문화체험마을 광덕면 용경마을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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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경마을은 광덕산 줄기의 해발 600m 망경상을 병품삼아 산촌마을로 천안의 명물 호두의 주산지이며, 각종 산야초가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자연발생 청정직역으로써 서울에서 1시간 3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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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농촌체험마을인 용경마을은 산세가 수려하고, 광덕천의 맑은 물이 굽이굽이 흐르며, 반딧불이가 살아있는 청정지역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녹색농촌체험센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문앞에서는 이장님께서 저희를 직접 맞이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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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장님에게 6차산업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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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통되고 있는 가공식품들은 대기업 위주의 외국산 콩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의 기준은 점점 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바로 국내산,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며, 전통재래 생산방법, 우리 조상의 전통의 맛을 찾고 있죠.

이전 용경마을에서는 가공품의 개발이 거의 없어 고부가가치 가공품 개발이 필요 했습니다.

용경마을은 전통문화 및 체험관 조성을 통하여 노인 일거리 창출 및 농업인 소득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콩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을(두부)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용경마을은 콩의 생산, 재배 청정지역으로써 콩 제품가공사업과 체험사업이 하나로 만드는 6차산업으로 생산부터 가공까지 일괄 처리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역의 체험관광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향토산업으로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농촌 6차산업에 이야기를 듣고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부는 아주 어릴적, 할머니는 텃밭에서 재배한 콩을 불려 맷돌에 갈아, 콩물을 커다란 가마솥에서 삶고, 굳혀서 두부를 만드셨습니다. 두부는 만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도 많이 가는 음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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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멧돌대신 불린 콩을 분쇄기로 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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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이 아닌 가스불위에 커다란 가마솥에 불린 콩을 삶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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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에 콩물을 내어 빼 냅니다. 이게 바로 두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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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콩물을 끓여서 간수를 넣으면 몽글 몽글 두부가 생기기 시작합니다.이때 두부를 순두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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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에서 모판 담아 물을 빼내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두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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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만든 두부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데, 아무 양념없이 간장만 찍어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사실 가장 맛있는 두부는, 직접 농사를 지은 콩으로 바로 오늘 만든 이런 두부 입니다.

요사이는 두부를 만드는 공정의 수고로움을 덜고, 소량의 두부를 살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대형 식품회사의 두부를 슈퍼에서 사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하여 좀 더 가까이 농촌을 알게 되었으며, 음식이 만들어지는 정성과 어릴적 추억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새벽에 종을 울리며 두부를 팔던 두부장수가 있었습니다.이제는 두부장수도 사라지고 대기업의 두부를 먹고 있지만,

용경마을에서 사라져가는 두부의 만드는 과정이 많은 사람들의 체험을 통하여 이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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