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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산딸기가 익어가는 우리동네

뱀에 물렸을때 응급조치요령

2014.06.22(일) 14:33:26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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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끝자락으로 달려가는 계절엔 산딸기가 익어 가는  농촌 풍경이 있습니다. 요즘 농촌에서는 장마지기 전에 양파, 감자, 마늘을 수확하느라 무척 바쁜데요. 뿌리채소는 비가 오기 전에 캐야 썩지 않게 저장할 수가 있습니다. 올해는 양파와 감자가 풍년인 데 비해 농산물 가격이 저렴해서 소비자들은 싸게 사 먹을 수가 있어 좋지만, 농업인들은 한숨을 쉬는 실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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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유기농사 한답시고 텃밭에 풀 잡느라고 온종일 풀 뜯어내기 바쁩니다.양파, 마늘 수확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뒷동산에 올라갈 준비를 합니다. 여름으로 갈수록 수풀 속에 숨어있을 뱀을 조심해야 합니다. 장화를 신고 해충 기피제를 옷에 뿌린 다음에 낫과 바구니를 들고 산으로 가는데 강아지도 따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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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다다르니 야생 산딸기 군락지를 만났는데요. 수풀 속에 도사리고 있을 독사가 무서워 조심스럽습니다. 우선 독사에게 물렸을 때의 응급조치 요령을 살펴보았습니다.

뱀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법은 뱀의 독이 몸에 빠르게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를 걷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뱀에 물린 위쪽 심장 쪽에서 가까운 곳을 폭이 5cm 이상 되게 지혈대로 묶어 줍니다.

뱀에 물린 후에 30분이 되기 전에 상처부위를 절개하고 입으로 피를 빨아내야 합니다. 뱀의 독은 입안에 충치가 없으면 삼키지만 않으면 해롭지 않으며 30분 후에 빨아내면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찬물 찜질을 하며 심장으로 가는 혈액을 줄이기 위해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해야 하며 응급조치 후에 즉시 병원으로 호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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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채취한 야생 딸기 자연의 선물입니다. 우리 동네 인근에는 작은 기업들이 있어서 낮에는 동네의 젊은 부녀자들은 대부분 공장에 일하러 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 열매들이 더러 있습니다. 산속의 풀숲에 숨어있는 모기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어 오래 머물을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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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동네 예산군 두곡리와 계촌리 일대입니다. 이곳은 논농사와 하우스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습니다. 대농이 아닌 소농인들은 동네 부근에 있는 공장에 가서 월급으로 생활을 영위하며 먹거리는 농사지어서 자급자족합니다. 이곳 주민들은 부지런하여 농사와 직장을 병행하며 여유로운 생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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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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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산딸기 군락 지역에는개망초꽃이 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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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복분자도 익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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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이 있는 자리공 열매는 푸른색을 띠지만 조만간에 가맣게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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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딸기 향이 참 좋습니다. 딸기나무 몇 그루를 캐다가 훗날 딸기를 따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시골집 언덕에 심었습니다. 어린 시절 고향 집 뒷산에 해마다 이맘때면 양은 주전자들은 친구들과 함께 산에 산딸기 따러 가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깊은 산 속의 산딸기와 복분자를 따다가 목마르면 옹달샘에서 망개잎사귀로 컵을 만들어서 물을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산딸기를 주전자 한가득 따오면 할머니께서 흡족해하시며 술을 담그셨습니다. 먹거리가 풍족하지 않았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그 시절의 소박한 추억을 생각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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