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오래 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원도심에 대한 추억들이 하나씩 있을 것입니다.

지난 1980~90년대 전성기를 누린 천안의 원도심은 2000년대 들어 시청사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현상과 노후건축물, 인구 이동 등으로 인해 도시 슬럼화가 가속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런 원도심 발전을 위해 천안시에서는 결국 관(官)이 주도하는 대규모 사업보다는 주민과 대학이 참여해 함께 고민하는 도시재생 강화나 재개발ㆍ재건축 쪽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산ㆍ학ㆍ관ㆍ연 등 지역전문가로 구성된 천안 창조문화산업지원센터를 운영,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마케팅 추진과 도시재생 거버넌스 체계 구축, 지역민이 참여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도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창조문화산업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8일에 갤러리 209 개관전을 열었는데요.

천안시 창조문화산업지원센터는 2011년 3월 관내 유휴공간인 천안역 지하도 상가 미임대점포(30개 점포 / 402㎡)를 활용하여 조성된 청년 창업활동 공간입니다.

개관식에서는 충남문화산업진흥원과 백석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 지하상가 관계자등이 참석하여 커팅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개관전에서는 백석대학교 충남디자인21 구도심 문화프로젝트 사업단의 첫번째 활동으로써 청년 창업활동 공간을 활용하여 지역 구도심의 문화적, 경제적 활성화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지하상가 한편에서는 창업공간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1인미디어 방송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 286라는 자리를 잡고 인터넷 방송을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지하도상가에 창조문화산업지원센터 입주한 청년들은 천안 원도심에서 새로운 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오늘도 외로이 지하상가 안에서 열심히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고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열정을 통해 천안 원도심이 아니라 이제는 옛추억과 문화가 살아있는 도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