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신록 가득 5월 천안종합운동장 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천안종합운동장 공원은 천안 시청 근처에 위치해있어 인근 주민들이 산책코스로 즐겨 찾는 곳으로 운동 및 놀이, 산책 공간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공원을 조성해 아름다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천안종합운동장 공원 입구에는 돌탑들이 보이는데요.



돌탑 밑에는 활짝 핀 패행이 꽃들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꽃 시즌은 지났지만, 푸른 녹음과 곳곳에 피어 있는 노랑·보라 빛깔의 창포꽃들이 뿜어내는 정취는 벚꽃 시즌 못지않았습니다.

조금 더 걸어보니 작약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작약의 뿌리는 진통, 복통, 토혈, 빈혈 등에 사용하는 한약재이며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천안 도심 속 산책길은 훌륭한 멘토이자 피로회복제입니다. 가볍게, 여유롭게, 천천히 걷기 시작한 산책은 한동안 소진되었던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지쳐 있던 영혼도 달래 줍니다.

산책을 하는 동안 자연스레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고,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다독이며 한 템포 쉬면서 거닐다 보니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산책이란 걷기보다 한 차원 높은 것으로 일종의 ‘느림의 미학’이라 할 수 있으며,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또한 자아와 현실에 대해 차분하게 명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