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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개심사 겹벚꽃에 취하다

2014.04.28(월) 07:22:05 | 큐빅스 (이메일주소:qubix@hanmail.net
               	qubix@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는 벚꽃이 너무 일찍 왔다가 금방 가버려 제대로 벚꽃을 즐기지 못한 탓일까! 가슴 한켠에 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개심사의 겹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미 2번을 찾은 개심사지만 겹벚꽃으로 유명한 개심사의 가장 화려한 시기를 보지 못해서 겹벚꽃이 어떤 꽃이길래 그렇게 칭찬이 자자한지 직접보고 싶었다.

겹벚꽃 또는 왕벚꽃이라고 불리는 벚꽃은 보통의 벚꽃보다 개화시기가 늦어서
개심사는 겹벚꽃은 4월 말에서 5월 초에 만개하는데 올해는 날씨가 따스해서
예년에 비해 일주일 이상 빨리 벚꽃이 만개했다.

여담이지만, 지인에게 개심사 간다고 하니 개를 심사하는 곳이냐고 묻는다.^^
개심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나 또한 그런 생각을 가졌는데 인지상정인가 보다. 이름은 생각하기에 따라 웃길 수도 있지만, 지금은 순천 송광사, 서울 길상사와 함께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사찰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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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붐빌 것 같아 일부러 평일에 휴가를 내서 방문했지만, 여기저기서 소문을 듣고 몰려든 인파 때문인지 커다란 주차장은 여유 공간이 별로 없었다. 반팔을 입었지만 더운 날씨로 인해 개심사로의 짧은 산행은 멀게만 느껴졌다.

등줄기를 타고 땀이 조금씩 흘러내리기 시작할 때쯤 겹벚꽃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개심사가 보인다. 유명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터. 벚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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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꽃은 꽃잎이 여러 겹으로 되어있어 무게가 때문인지 치렁치렁 내려앉은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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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에서 '아름답다', '이런 벚꽃은 처음본다' 라는 탄성이 터진다.
그런 반응과는 반대로 4일만 일찍 왔으면 최고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최고 절정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 내년에도 다시 와야 하는 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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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하얀색의 벚꽃만 생각하는데 이곳 개심사의 벚꽃은 5가지의 색을 띈다.
백색, 연분홍, 진분홍, 옥색, 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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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은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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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 벚꽃은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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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가 유명한 이유 중에 하나는 자연의 나무를 그대로 써서 휘어진 기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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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여러 겹이라 장미 같은 느낌도 든다. 나만의 생각인가! ㅠㅠ
아무튼 복스러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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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폰카를 이용해서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바로바로 공유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다.
크지 않은 사찰이지만, 겹벚꽃의 향연에 이끌려 어느새 사찰을 두 번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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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반영을 볼 수 있는 연못에서 예전에 지인들과 놀러왔던 추억들을 되살려본다.
자꾸 올수록 추억은 늘어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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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늘어진 검은 띄가 여러 개 있길래 가까이 다가가보니 올챙이들이다.
얼마 만에 보는 올챙이인지.. 너무 오랜만에 봐서 언제 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반갑다.
멀지 않은 곳이지만, 떠나길 잘했다고 곱씹어본다. 개심사 겹벚꽃은 신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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