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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내가 먹을 채소, 내가 키운다~!!

2014.04.22(화) 08:30:11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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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홍성 오일장에 나갔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먹을 채소 내가 한번 길러보자~~!!"라고 말이죠. 서울에 살다가 홍성으로 내려온 지 3년, 남이 먹을 채소는 길러봤지만 내가 먹을 채소는 길러보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주머니에 있던 만원짜리를 소진할 때까지 모종을 고르고 또 골랐답니다. 과연 어떤 모종을 골랐을지 궁금하시죠? 잠시 후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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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세팅되어 있던 환경에서 모종을 심기만 했지 사실 흙을 만드는 법도 잘 모르고 있었답니다. 원예사에 들러 원예용 상토와 친환경 비료를 구입하며 사장님께 흙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요 일반 흙과 상토를 5:5로 섞은 후 비료를 100그램 넣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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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 있는 텃밭에 모종을 심으면 좋겠지만 출퇴근하는 시골 직장인 입장에선 이 텃밭을 관리하는 것은 커다란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는 자신이 없어 제작한 목재 화분에 심기로 하였는데요 내년에는 자그마한 텃밭도 만들어서 모종을 심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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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고무통에 흙과 비료를 넣고 레미콘처럼 돌려가며 흙을 섞었는데요 섞으면 섞을수록 보드라워지는 흙이 참 곱게만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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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제가 제작한 목재 화분입니다. 길에서 주워온 폐자재를 이용해 만든 화분인데요 사진에서는 배수구가 뚫려있지 않지만 모종을 심기 전 배수구를 전동드릴로 뚫은 후 흙을 담았답니다. 이렇게 화분을 집 안에다 놓으면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의도치 않게 인테리어가 된다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잡초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점입니다. 밭에서 작물을 키울 땐 어찌나 잡초가 많이 나던지 수확하기 전에 진이 다 빠질 정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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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화분에 흙을 채워 넣고 모종 심을 준비를 합니다. 화분이 작아 보이지만 고무통에서 섞은 흙 2/3이 들어갈 정도로 많은 흙이 들어가더라구요. 원래는 화분 두 개를 모두 채워 모종을 심으려 했는데 흙이 모자란 관계로 목재화분 하나와 작은 화분에 흙을 나눠 담아 모종을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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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어떤 모종을 사 왔는지 말씀을 안드렸군요? 이번에 구입한 것은 고추, 가지, 호박, 오이 이 네 가지입니다. 이 중 호박을 제외하곤 모두 화분에 심었는데요 과연 이 사총사가 어떻게 자라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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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화분 하나에 고추 모종 다섯 개가 심어졌습니다. 모종이 좀 크면 화분 옆에 각목으로 지줏대를 만들어 줄을 띄워 고추대를 잡아줄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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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화분 아래쪽에 있는 것은 모자란 흙 때문에 서로 이산가족이 되어야 했던 가지 식구들입니다. 처음에는 기운 없이 푹 쓰러져 있던 가지 모종도 며칠이 지나자 바로 서서 자라나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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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로컬푸드가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로컬푸드를 말하기 전에 "내가 먹을 것은 내가 직접 키워먹는다"는 생각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기를 수 있는 것은 직접 길러먹고 그러지 못하는 것은 로컬푸드 매장에서 구입해 먹는다면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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