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마을 뒤덮은 배꽃이 신방을 차렸습니다.

성정동 주민들과 함께 배 주산지인 성환읍에서 배나무 화접작업 봉사

2014.04.16(수) 19:02:55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_성환읍 매주리 과수원의 배꽃

▲ 사진_성환읍 매주리 과수원의 배꽃


아이구 어쩐댜, 이러다 배꽃 다 지겄네~~

천안시는 1287㏊에 1073농가가 배를 재배해 나주·울산시에 이어 전국 3대 배 주산단지로 올해는 배꽃 개화시기가 당초 4월 20일을 전후로 만개가 예측돼었지만, 지난달 이상고온으로 일주일정도 앞당겨지면서 농가마다 바쁜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따뜻해진 날씨에 과수원 배꽃이 일찍 피는 바람에 과수원마다 부족한 일손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 한해 배 농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일조량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아 배꽃 만개 후 4~5일의 짧은 기간에만 인공수분작업을 할 수 있어 집중적으로 작업을 해야합니다.

천안시 성정동 주민센터에서는 이런 농가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성정동 주민들과 함께 배 주산지인 성환읍 매주리에 봉사활동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사진_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주민

▲ 사진_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주민


과수원 화접 작업 돕기에 나선 봉사단은 과수농가에게는 가뭄에 내린 단비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지요.

배 화접(인공수정)은 개화 후 2~3일의 짧은 기간에 숫꽃의 꽃가루를채취하여 석송가루를 섞어 붓, 면봉, 기계 등을 이용, 암꽃 수술에 묻혀주는방식으로 일시의 많은 일손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사진_과수원 주인 성정동 주민들에게 화접 방법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 사진_과수원 주인 성정동 주민들에게 화접 방법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바로 '화접'은 꽃가루를 붓 끝에 묻혀 배꽃에 발라주는 것입니다. 벌과 나비가 해야 할 일을 사람이 대신 하는 것이지요. 아마 험하고 심란한 세상이어서 벌과 나비가 오지 않나 봅니다.

사진_붓 끝으로 화접을 하는 모습

▲ 사진_붓 끝으로 화접을 하는 모습


사진_신방을 차린 배꽃

▲ 사진_신방을 차린 배꽃


예전엔 화접을 따로 하지 않아도 배가 잘 달렸다는데, 요즘엔 화접을 따로 하지 않으면 배가 잘 열리지 않아 먹고 살기 힘들답니다.

배 밭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조그만 병을 목에 걸고 수건으로 중무장을 하여,다소 서툴지만 진지한 손놀림으로 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사진_배나무 화접 봉사활동 중인 성정동 주민들

▲ 사진_배나무 화접 봉사활동 중인 성정동 주민들


요즘에 일손이 없어서 많이 힘들어 하시던데 조금이나마 작으마한 손길이 보탬이 된다고 하시니까 너무 기쁘고 뿌듯하였습니다.
 

충남희망디자이너님의 다른 기사 보기

[충남희망디자이너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foodnd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