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삼일절에는 천안 독림기념관을 비롯한 충남 각지에서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저 길자 또한 삼일절 행사에 참가하였는데요 제가 참석한 행사는 바로 "3.1운동 제95주년 기념 태극기 들고 걷기 및 만세운동" 행사였습니다. 홍성 김좌진 동상, 예산 충의사에서 각각 출발하여 충남도청까지 행진하였는데요 예산 충의사에서 출발하여 충남도청에 이르는 모습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가자 등록을 마친 후 크고 작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우선 충의사로 향합니다. 충의사는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충의사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사적 제22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을 기리는 묵념과 기념촬영이 있은 후 이제 충남도청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충의사를 출발하여 매헌 생가인 저한당, 대치천 뚝방길, 세심천 온천, 삽교 신리를 거쳐 충남도청으로 향하는 코스로 트래킹 어플을 이용해 측정한 총 거리는 5.6km 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매헌 윤봉길 의사 사상 학습모임인 "봉사모"가 주최하였으며 (사)내포문화숲길, (사)예산역사연구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충의사을 출발하여 충남도청에 이르는 길 중 일부는 내포천주교 순례길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천주교순례길은 (사)내포문화숲길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천주교순례길 외에도 원효깨달음의길, 백제부흥군길, 동학역사인물길 등 총 네개의 테마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쳤던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충청남도 심벌마크처럼 생긴 아름드리 나무가 보이는 걸 보니 충남도청에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로변 가로등에는 태극기가 걸려있어 마치 저희 행렬을 마중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죠
드디어 이날 행사의 목적지인 충남도청 등장~!!! 미세먼지로 인하여 시야가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오른쪽에는 용봉산을, 왼쪽에는 내포신도시를 바라보며 걷는 느낌은 참으로 특별했습니다. 이곳이 환황해권 시대를 이끌 충남의 중심이라는 사실~!! 머나먼 미래에 이날을 회상하면 "아~ 이땐 이랬구나~"하는 말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충남도청 타임캡슐 광장에 발을 디디며 드디어 오늘의 행진도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행사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였답니다. 홍성에서 출발한 걷기행사 참가자들과 합류하여 간단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죠
행진을 마친 후 마시는 커피의 맛은 최고급 커피인 "루왁"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타임캡슐 광장에는 충남도청 공무원분들이 미리 나오셔서 음료를 준비해 주셨는데요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 입니다~^^
홍성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도착 한 후 사물놀이패의 길놀이가 시작됩니다. 신명나는 북소리와 꽹과리 소리가 마치 호국영령의 넋을 깨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대신하여 박정현 정무부지사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안희정 지사님을 무척 뵙고 싶었는데 못뵈어 아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