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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집 앞 텃밭에서 따낸 쌈채류로 맛을 내는 진정한 시골밥상

[충남의 맛을 찾아] 미더유 인증 금산 진악산뜰농가맛집

2014.02.03(월) 16:24:36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도민리포터로써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취재도 하고, 특히 최근에는 미더유 분야를 집중적으로 찾아 다녔습니다.
대개 취재라 하면 사전에 연락을 드리면서 취재의 취지를 말씀 드림과 동시에 차후의 일정을 논의해 그쪽의 의견을 들어 적당한 날을 잡아 찾아가는게 순서죠.
 
하지만 다른 곳과 달리 미더유 분야는 이런 절차를 지키기가 약간 어렵습니다.
이유는 그런걸 미리 말씀 드리게 되면 우선은 식사 제공을 무료로 해 주시려는 사장님들의 친절과 한국적 인정 탓에 결국 공짜 밥을 얻어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순수한 의미로 취재를 가는 것이지만 도민리포터를 맞은 식당쪽에서는 사람의 인정상 그냥 보낼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대로 취재하는 쪽의 입장에서는 공짜로 밥을 얻어먹을수 없기에 당연히 밥값 계산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또 ‘분쟁’이 일어납니다. “음식 값을 내겠다” “받지 않겠다”하고요. 참 내...
 
결국 이런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저는 대부분 미리 취재 일정을 밝히지 않고 무작정 찾아가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휴일이어서 허탕 친 경우도 있지만요.
어쨌거나 현장에 간 다음 손님에게 나갈 음식 상차림을 촬영하고, 사장님과 인터뷰를 하는 식이었죠.
 
두 번째는 방법은 아예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식사를 주문해서 먹으면서 사진을 찍고, 그 다음에 음식 값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나서 신분을 밝히면서 사장님 인터뷰...
 

고향집 같은 황토로 빚은 진악산 뜰농장

▲ 고향집 같은 황토로 빚은 진악산 뜰농장
 

별이 무려 5개인 미더유 인증패

▲ 별이 무려 5개인 미더유 인증패


미더유 인증 현수막

▲ 미더유 인증 현수막


아, 그런데 이런 방법이 다 어긋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금산의 미더유 인증식당 진악산뜰농장 같은 경우입니다.
 
무작정 갔더니만, 안타깝게도 이곳은 사전 예약이 없을 경우 음식 상차림을 하지 않는 곳이었고 마침 제가 간 날은 예약이 없는 날이어서 불가피하게 신분을 밝혀야만 했죠.
웬걸?
마침 두분 부부가 점심식사중이셨는데, 즉석에서 당신 부부가 잡숫는 상차림에 숟갈 하나 더 내 주시더니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하십니다.
그땐 정말 취재가 아니라 오랜 이웃이 만난 양, 그냥 식탁에 마주 앉아 세상 사는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밥을 먹었더랬습니다.
식탁의 반찬은 사장님 댁에서 평소 드시던 그대로였는데 그것 하나하나가 농촌에서 만든 그 옛날 어머니가 해 주시던 손맛 그대로였고 장아찌와 반찬류 이것저것이 어찌나 맛있던지요.
정말 눈물 나게 맛있게 먹었답니다.
 
진악산뜰농장은 이미 지난 2009년도부터 작지만 알토란같은 농사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거기서 얻은 노하우와 박순애, 신철 두 부부가 정성으로 키운 먹거리를 이용하여 맛깔스런 음식으로 손님접대를 하고 있습니다.
 

상차림

▲ 상차림


채반

▲ 채반


아

▲ 나물류


수육

▲ 부침개


수육

▲ 수육


수

▲ 무와 쪽파말이


더덕

▲ 더덕


된장깻잎

▲ 된장깻잎


땅두릅

▲ 땅두릅


무청

▲ 무청


민들레무침

▲ 민들레무침


상추

▲ 상추절임


오이지

▲ 오이지


이곳은 주로 깻잎, 뽕잎, 더덕, 머위, 고추, 두릅, 오이 등 우리 시골의 텃밭에 나가면 흔하게 보는 여러 푸성귀들로 만든 장아찌로 맛을 내는 곳입니다.
여기에 수육과 부침개 정도가 그나마 ‘있어 보이는’ 메뉴입니다.
그런데...
굳이 이름으로만 보자면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는 쌈채류들이지만 이녀석들을 가지고 맛을 내는 어머니표 음식 맛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물론 그 안에는 인공 화학조미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채, 오로지 발효 기법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사장님 부부가 지난 가을에 당근을 수확하는 모습

▲ 사장님 부부가 지난 가을에 당근을 수확하는 모습


더덕 수확

▲ 더덕 수확


요건 음식맛을 내는데 쓰이는 블루베리

▲ 요건 음식맛을 내는데 쓰이는 천연재료


덕분에 대전과 청주에서는 물론이고 멀리 서울과 경기도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온답니다.
 
진악산뜰농장에 가시려면 1~2일전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가시게 되면 황토벽으로 예쁘게 만든 집이 여러분들을 맞이해 주실 것입니다. 식사를 하러 간 길에 농장의 전원풍경을 감상하시고 금산의 맑고 깨끗한 공기와 함께 정말 맛있는 웰빙 어머니표 한식 상차림도 맛 보세요.
 
금산 진악산뜰농장, 진악산뜰농가맛집 박순애
충남 금산군 금산읍 계진리 122-8
휴대전화 : 010-3160-1809 / 010-9588-1809 (사전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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