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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전국 향토자원 베스트 30에 뽑힌 보령 은행마을

안전행정부 선정

2013.12.19(목) 23:43:04 | 이종섭 (이메일주소:dslskj55@hanmail.net
               	dslskj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달 반 전쯤으로 기억을 하는데 늦가을이었던 그때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과 냉풍욕장이 우리나라 안전행정부에서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과 명소를 뽑는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에 선정된 것입니다.
아주 기쁜 일이었고 은행마을 주민들은 물론, 냉풍욕장 관계자분들 모두 신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번에 안전행정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추천된 총 145개 마을 단위의 향토자원을 대상으로 향토성과 참신성, 가치성, 활용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30개를 선정했으며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보령시 은행마을과 냉풍욕장이 선정되는 영예를 얻은거라 합니다.
 
냉풍욕장 가 보셨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더위 꺼져!”하며 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한여름의 별천지입니다.
지하 갱도 수백m에 폐광에서 나오는 냉풍을 이용해 만든 관광지로써 이곳 온도는 항상 13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더위로 36도씩 올라가 푹푹 찌는 한여름에 13도의 서늘한 바람이 부는 냉풍욕장 갱도 안에 들어갔다고 생각해 보세요.
생각만 해도 “어츠츠츠츠! 시원해라”입니다.
 
이곳에는 매년 1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냉풍을 이용해 보령시의 특산품인 양송이도 재배하고 있어 보령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곳입니다.
 
폐광산조차도 허투루 보지 않고 잘 관리해서 명품 관광지로 재탄생 시킨 지혜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례라 할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두 곳 모두 취재를 하려고 했지만 냉풍욕장은 그 특성상 한겨울에는 사용할 일이 없기에 그곳 취재는 다음 여름철로 미루었습니다.
 

마을 입구의 예쁜 그림들

▲ 마을 입구의 예쁜 그림들


이 그림들은 이곳 은행마을을 찾은 대학생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기증한거라 합니다.

▲ 이 그림들은 이곳 은행마을을 찾은 대학생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기증한거라 합니다.


그 대신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은행마을은 토종 은행나무 1000 그루 군락이 서식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이렇게 체험마을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만나는 마을 길가 그림이 방문객을 반겨줍니다. 외부 대학생들이 찾아와 재능 기부를 해 주고 간 것이라 합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이미 이파리가 진 겨울철 은행나무 가로수

▲ 이미 이파리가 진 겨울철 은행나무 가로수


은행나무와 함께 파란 하늘과 옆에 흐르는 하천이 모두 은행마을의 한가족

▲ 은행나무와 함께 파란 하늘과 옆에 흐르는 하천이 모두 은행마을의 한가족


체험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길 왼쪽에 작은 하천이 흐르고 그 위 길가에 은행나무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은행나무가 가지만 앙상하지만 봄에 이파리를 피우고 가을에 누렇게 익을때면 장관이라 합니다.
 

폐교를 구입해 체험마을로 활용중

▲ 폐교를 구입해 체험마을로 활용중


넓은 공간과 쾌적한 환경이 체험마을 운영에 적격인듯 합니다.

▲ 넓은 공간과 쾌적한 환경이 체험마을 운영에 적격인듯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체험마을 사무실은 오래전에 폐교된 건물을 횔용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넓찍한 공간에 풍부한 주변 자원을 활용하기 좋을것 같습니다.
 

조구형 사무장님의 현황 설명

▲ 조구형 사무장님의 현황 설명


은행마을 조구형 사무장님께서 친절하게 수상 배경과 함께 그동안 체험마을을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 등을 설명해 주십니다.
 
“은행 털어 대박난 마을이라는 주제로 지난 가을에 마을 축제가 열렸습니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2번째로 열린건데 마을에서는 그동안 수십년간 보아오던 은행나무가 지겨운 존재가 아닌, 보물단지로 변한 것입니다”
 

지난 가을철 은행나무 축제때 은행털기 체험 장면

▲ 지난 가을철 은행나무 축제때 은행털기 체험 장면


축제때 은행줍기 체험

▲ 축제때 은행줍기 체험


조구형 사무장님께서는 귀농 계획을 세우고 돌아다니던 중 이곳 장현리의 은행나무를 보는 순간 “이거다”싶어 폐교를 직접 구입한거라 합니다.
 
축제기간 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보령 장현리를 알릴수 있었고, 축제기간에 마을 사람들 모두 하나가 되는 기쁨도 맛보았다 합니다.
 
그 동안 중국산 등 외래종 은행에 밀려 가치를 잃었던 토종은행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천에 널린 은행 열매를 이용해 축제와 함께 소득사업까지 벌이고 있으니 정말 은행 털어 대박난게 맞습니다.
 

은행나무로 목각체험

▲ 은행나무로 목각체험


은행굽기 체험

▲ 은행굽기 체험


젓가락으로 은행 나르기 체험

▲ 젓가락으로 은행 나르기 게임 체험


은행나무 목고예 체험

▲ 은행나무 목공예 체험


엄마와 딸의 체험 삼매경

▲ 엄마와 딸의 체험 삼매경


음식만들기 체험

▲ 은행 음식만들기 체험


은행 빵 만들기 체험

▲ 은행 빵 만들기 체험


노래자랑까지

▲ 노래자랑까지


축제때는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을 상대로 은행 굽기, 젓가락으로 은행 집어 옮기기, 은행 빵 만들기, 은행나무 목공예 체험, 노래자랑까지 아주 다양하게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똥 냄새 난다”며 홀대받던 은행나무가 마을의 보물로 재탄생하는 성과를 얻은 것입니다.
 

장현리 마을의 신경섭 고택

▲ 장현리 마을의 신경섭 고택


특히 이번에 수상한 마을중 대상은 전남 신안의 해풍건정이고 최우수상은 경북 경주시의 감포깍지길이라 하는데 청라면의 은행마을은 그 뒤를 이어 3번째인 우수상을 받은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가을의 은행축제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여름철에 넓은 운동장을 활용해 수영장 시설도 꾸미고, 그것을 다시 겨울에는 썰매장으로도 이용할수 있도록 해서 체험객들이 사시사철 찾아오도록 할 예정이라 합니다.
 
보령 장현리 은행나무 마을에 전국 체험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기를 소원해 봅니다.

보령 녹색농촌 휴양 은행나무 마을 =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545-7번지
연락처 070-7845-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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