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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카네이션도 로얄티를 준다고요?

농진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내산 카네이션을 재배하는 금산의 농가

2013.11.28(목) 13:46:55 | 김진순 (이메일주소:dhjsdk44@hanmail.net
               	dhjsdk4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마다 5월이면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대해, 그리고 이만큼 인격적인 사람으로 크도록 지도해 주신 은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이렇게 시작하는 어버이 은혜 노래를 부르며 가슴에 달아 드리는 꽃이 바로 카네아션입니다. 유치원생부터 호호백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아마도 카네이션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카네이션이 순수 우리 꽃이 아니라는 것은 얼마나 많은 분들이 아실까요. 거기다 더해 이 카네이션을 농가에서 재배할 때 그냥 씨 받아서 키우면 되는게 아니라 수입 꽃에 대한 로열티까지 내야 한다는 사실은 대부분 모르실 것입니다.
 
그래서 당장 드는 생각은 이 꽃을 국산화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만약 국산화가 어렵고, 로얄티가 너무 비싸서 어버이 날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꽃을 다른걸로 바꾼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거 영... 느낌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카네이션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국산화가 급한 것입니다.
 
그동안 국내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농가가 힘을 합쳐 그런 노력을 해 왔는데 이번에 충청남도 금산군 농업기술센터도 그 일을 해냈습니다.

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얼마전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인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카네이션 화훼사업을 추진했는데 기술센터와 함께 손잡고 일을 하신 농가에서 국내기술로 육성된 카네이션의 본격적인 재배에 들어갔다고 하십니다.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 박희정 선생님의 카네이션 재배 비닐하우스

▲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 박희정 선생님의 국내산 카네이션 재배 비닐하우스
 

안내문

▲ 특성화사업 재배지임을 알리는 안내문
 

하우스내 카네이션 재배 현황

▲ 하우스내 카네이션 재배 현황
 

온도계가 겨울철임을 알려줍니다

▲ 온도계가 겨울철임을 알려줍니다
 

국내산 카네이션 품종인 리오

▲ 국내산 카네이션 품종인 리라
 

국내산 카네이션 품종인 계룡과 다른 품종들

▲ 국내산 카네이션 품종인 계룡과 다른 품종들
 

생육 상태를 바교하기 위해 재배중인 외국산 카네이션

▲ 생육 상태를 바교하기 위해 재배중인 외국산 카네이션 이스타


국내산 카네이션을 재배하는 현장을 보기 위해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 박희정 선생님의 농가 비닐하우스에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박희정 선생님의 농가는 이 카네이션의 시범재배농가로 선정되어 비닐하우스 2개 동에 카네이션을 식재해 재배중이었습니다.
여기서 재배되는 국내산은 리라, 레오 등 20여 품종입니다.
 

카네이션 재배의 장점을 말씀해 주시며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계신 박희정 선생님

▲ 카네이션 재배의 장점을 말씀해 주시며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계신 박희정 선생님


박희정 선생님은 카네이션 재배의 장점에 대해 국내산이라는것 말고도“봄부터 가을까지는 완전히 농번기잖아요. 그래서 기간에는 다른 농사 짓기 어려운데 이 카네이션은 노동력을 분산할 수 있는 유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왜냐면 카네이션은 농한기인 지금부터 키우기 시작해서 내년 5월8일 어버이 날이 오기 직전인 4월말까지 일을 완전히 다 끝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카네이션을 마치고 나면 그때부터 다시 봄 여름 농작물을 시작할수 있거든요”라고 하셨습니다.

박선생님의 말씀대로 농한기와 농번기 구분 없이 사시사철 이렇게 작물을 낸다면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적심(카네이션의 머리 부분을 따내는 일) 전의 상태

▲ 적심(카네이션의 머리 부분을 꺾어주는 일) 전의 상태
 

적심을 마친 카네이션

▲ 적심을 마친 카네이션
 

적심 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는 박선생님

▲ 적심 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는 박선생님


카네이션 재배법을 좀 보겠습니다.

카네이션이 웃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꼭지를 따내는 것을 일컬어 ‘적심’이라 힌다는군요. 꼭지를 따내야만 옆에서 꽃이 달릴수 있는 가지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적심을 해주고, 줄기가 옆으로 나와 가지가 퍼지게 되면 카네이션 기둥 1포기당 7~8송이의 꽃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빠르면 내년 4월초월부터 수확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금산농업기술센터 황경록 지도사님이 국산 카네이션의 미래와 전망에 대해 수출계힉까지 설명해 주십니다

▲ 금산농업기술센터 황경록 지도사님이 국산 카네이션의 미래와 전망 뿐만 아니라 수출계획까지 설명해 주십니다
 

이렇게 3중 그물망으로 준미하고 난 다음 카네이션이 자라는 크기에 맞춰 꽃이 달린 가지가 퍼질수 있도록 그물망의 높이를 조절해서 높여 준다 합니다

▲ 이렇게 3중 그물망으로 준비하고 난 다음 카네이션이 자라는 크기에 맞춰 꽃이 달린 가지가 퍼질수 있도록 그물망의 높이를 조절해서 높여 준다 합니다


이번에는 카네이션 재배 지도를 맡고 계신 금산군농업기술센터의 황경록 지도사님이 국산 카네이션 재배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카네이션 농업은 노동력을 절감하고 고품질 농산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수출도 많이 할수 있습니다. 이번 시범 재배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앞으로 외국에 수출할 물량도 함께 준비해서 내년 말에는 재배시설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우리 농촌이 더 돈 버는 농촌이 되고 고소득 작물로 금산군 농업의 발전도 이뤄낼수 있을 것입니다”

황경록 지도사님 역시 국산 카네이션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크다고 하셨습니다.
 
 

카네이션 옆 단지의 프리지아 재배배 현장

▲ 카네이션 옆 단지의 프리지아 재배배 현장
 

이 프리지아는 내년 2,3월 사이에 졸업과 입학시즌에 나간다고 합니다.

▲ 이 프리지아는 내년 2,3월 사이에 졸업과 입학시즌에 나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꽃은 프리지아입니다. 프리지아 꽃도 참 예쁜데 이것은 카네이션 재배 하우스 바로 옆 자리에 별도로 마련돼 자라고 있습니다.

카네이션을 내년 4월초부터 수확한다면, 프리지아는 2월초부터 3월중순까지 따낸다고 합니다. 바로 이 시기가 학생들 졸업과 입학시즌이거든요.

그때 본격적으로 출하해서 농가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카네이션으로 이어지기까지 꾸준히 농가소득을 연계시킬수 있답니다.
 
금산군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산 카네이션이 예쁘고 잘 자라 큰 소득을 안겨 주길 마구마구 응원합니다. 대박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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