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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몽환적인 산속풍경을 만나다

안개 자욱한 청벽산을 찾아서

2013.10.08(화) 15:23:39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산길에 상수리가 가득 떨어져 있다

▲ 산길에 상수리가 가득 떨어져 있다


아침안개가 자욱하다. 어디가 강이고 산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가 없다. 차를 청벽근처의 강가에 세우고 산으로 올라갔다. 조그만 산밭이 나타난다. 채소를 심어 놓은 밭이다. 밭 가장자리로 걷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어설픈 길이 보인다. 그 밭길을 가로지르자 바로 청벽산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이어진다.
 
안개 낀 산속은 아직 꿈속처럼 신비스럽기만 하다. 가까이 서 있는 나무형체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만 간간히 눈에 들어 올 뿐이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자 바위가 살포시 나타난다. 그 위에 소나무가 안개 속에 서서 신비로운 모습으로 오는 이를 반기고 있다.
 
소나무 옆에는 긴 나무의자가 기다리고 있다. 지형의 분위기로 보아 아니 쉬어 갈 수가 없다. 아직 안개가 짙어 사방을 분간할 수 없지만 금강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인하여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솔잎에 맺힌 이슬만이 나의 시선을 잡아 둘 뿐이다.

안개긴 산속에 빛이 쏟아지고 있다

▲ 안개긴 산속에 빛이 쏟아지고 있다.

청벽산은 동쪽으로 산림박물관이 있고, 남쪽으로는 계룡산, 북쪽으로는 동에서 서로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충남과학고등학교가 있는 뒷산으로 금강을 직접 조망할 수가 있어 경치가 아주 뛰어난 곳이다. 산등성이를 따라 쉬엄쉬엄 걷노라면 많은 도토리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가을에는 도토리 줍는 재미가 솔솔하다.

특히 이곳은 청벽에서 내려다보는 금강의 모습이 참 시원스러워 사진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빨갛게 떨어지는 일몰이라도 만나게 되면 산행의 기쁨이 두배가 되어 하루의 즐거움이 더욱 살아나는 곳이다. 
 

청벽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

▲ 청벽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오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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