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충청남도 유일의 남당 부화체험농장

2013.08.21(수) 15:42:29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릴적 시골에 살 때 봄철에 가장 재미있었던 일을 꼽으라면 형들과 함께 새집 내리러 다녔던 일인거 같습니다.

 물론 좋은 놀이는 아니었습니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거기에 알을 낳아 부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 새집의 알을 꺼내러 다녔으니 여간 악동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나이를 먹고 철이 들어서는 그런 장난 치지 않았는데 그땐 집에서 가르던 닭이 알을 낳고, 또한 알을 품은 닭이 병아리를 부화해서 낳는 것을 보고선 어찌나 신기했던지요.

 요즘은 시골에서 토종닭 키워 알을 낳는 일도 극히 드물고, 심지어 그 알로 부화를 하는 집은 아마도 한군데도 없을 것입니다.  전부다 공장같은데서 부화하는 병아리를 사다가 키우는 까닭입니다.

 그 때문에 요즘 도시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농촌 아이들조차 닭이 어디서 생기고, 달걀은 어떻게 낳고, 이것이 또 어떤 과정을 거쳐 병아리로 변해 닭이 되는지 잘 모릅니다. 그저 제 생일날 친구들과 함께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치킨 시켜 먹을줄만 알지요.

 책으로만 닭과 달걀, 병아리의 탄생 과정을 보는 아이들을 위해 도민리포터가 충청남도에서 하나밖에 없는 남당부화체험농장을 다녀왔습니다.

남당부화체험농장

▲ 남당부화체험농장
 

남당부화체험농장 견학중

▲ 남당부화체험농장 견학중


 홍성군 남당리에 있는 부화체험농장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낳고 자란 어른들도 너무나 신기해 하고 좋아하는 알 부화체험농장입니다.

알을 깨고 병아리가 나오기까지

▲ 알을 깨고 병아리가 나오기까지


 여기서는 낳은 알을 짚으로 만든 전통 달걀 짚꾸러미에 끼워 넣어 보는 체험은 물론, 닭들 뿐만 아니라 오리나 기타 각종 조류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종류별로 알의 모양과 색깔이 각양각색인 것을 살펴보는 즐거움이 넘치는 곳입니다.

 직접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들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고 알을 깨고 나오도록 도와 줄 수도 있습니다.

남당부화체험농장 김인태 사장님

▲ 남당부화체험농장 김인태 사장님


 몇 년에 걸쳐 꾸준히 남당부화제험농장을 일구고 가꾸어 오신 김인태 사장님이십니다. 얼굴에 온화함이 가득 넘치시는 표정에 밝은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인듯, 말씀도 친절하고 편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블랙코친

▲ 블랙코친


  이녀석들은 블랙코친이라는 닭입니다. 충남 논산의 우리나라 전통 오골계 같기도 한데 이 블랙코친은 애완닭의 일종이라 하네요. 일반 닭들과는 다르게 사람이 다가가도 잘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부화기

▲ 부화기
 

부화중인 달걀

▲ 부화중인 달걀


이곳 남당부화체험농장에는 부화농장답게 여러대의 부화기와 항온항습기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부화기 안에서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면 일정한 시간이 지나 드디어 알을 깨고 새생명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품종별로 부화되는 날짜가 틀리기 때문에 부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매우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부화기 옆에는 수정여부를 알 수 있도록 검수실이 설치되어있습니다.  검란기 위에 알을 올려놓은 후 검란기 전등을 켜면 알 내부에 병아리의 형체가 나타납니다.

막 태어난 병아리를 보고 신기해 하는 아이들

▲ 막 태어난 병아리를 보고 신기해 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새생명 탄생의 힘으로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를 손에 올려 놓고 신기해 합니다. 병아리가 “삐약삐약”하며 소리를 내자 더욱 재미있어 합니다. 병아리를 보려고 아이들이 너도나도 몰려들어 한번씩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만져보기도 합니다.

부화체험장 옆의 작은 생태연못

▲ 부화체험장 옆의 작은 생태연못
 

연못으로 뭔가를 잡으러 가는 엄마아빠와 아이

▲ 연못으로 뭔가를 잡으러 가는 엄마아빠와 아이


 남당부화체험농장은 병아리 부화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바로 옆에 예쁘고 아담하게 꾸며 놓은 연못이 있고 여기에는 연꽃과 함께 민물새우, 개구리, 물방게와 같은 수생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유일의남당부화체험농장 1

▲ "물 속에 뭐가 있을까?"

충청남도유일의남당부화체험농장 2

▲ "뭐 좀 보았어? 그래, 저기 봐 저기..."
 

순식간에 왁짜왁짜, 시끌벅쩍

▲ 순식간에 왁짜왁짜, 시끌벅쩍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아이들이 연못을 관찰하기 위해 저마다 물속을 뒤지며 여기저기 훑어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기 개구리다” “엄마, 물방게가 헤엄쳐 가고 있어. 저게 민물새우래!” 아이들의 외침에 순식간에 작은 연못이 시끌벅쩍해 집니다.

 아이들은 이곳 체험농장에서 알이 나오는 과정을 보면서 귀한 경험과 함께 생명탄생의 신비와 생명존중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생태연못에서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함께 도시에서 볼수 없었던 수생생물 생태계에 대해서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자연과 과학공부도 하게 됩니다.

농장 안의 오리고기 훈제 식당

▲ 농장 안의 오리고기 훈제 식당


 체험이 끝나면 농장에서 함께 운영하는 훈제오리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수 있고, 역시 이곳에서 운영하는 펜션에서 시골밤 정취를 느끼며 하룻밤 잠까지 잘수 있는 풀 패키지 체험농장입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이 연못을 썰매장으로 개조해서 아이들이 얼음을 지칠수 있도록 한답니다.

 사시사철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홍성 남당리 부화체험농장을 강추합니다.
 주소 :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699번지
 TEL : 041-632-8203
 

내사랑 충청도님의 다른 기사 보기

[내사랑 충청도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