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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추사 탄신일을 기억하는 사람들

2013.07.15(월) 12:08:10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jsa7@yesm.kr
               	jsa7@yesm.kr)

김정희 선생이 돌아가신지 157년, 후학들은 여전히 선생의 생신날에 모여 예를 올리고 정신을 기린다. 더운 여름날임에도 차를 준비하고, 연밥을 찌고, 향을 피우고, 화사한 꽃과 음식을 준비한다. 추사의 뒤를 따르고자 하는 서예가들은 묘 앞에서 글씨를 쓰고 소리를 하고 춤을 춘다. 언제부터인지 모를 정도로 오랫동안 탄신일과 기일을 기려 온 혜민스님이 그 중심에 있다.

▲ 김정희 선생이 돌아가신지 157년, 후학들은 여전히 선생의 생신날에 모여 예를 올리고 정신을 기린다. 더운 여름날임에도 차를 준비하고, 연밥을 찌고, 향을 피우고, 화사한 꽃과 음식을 준비한다. 추사의 뒤를 따르고자 하는 서예가들은 묘 앞에서 글씨를 쓰고 소리를 하고 춤을 춘다. 언제부터인지 모를 정도로 오랫동안 탄신일과 기일을 기려 온 혜민스님이 그 중심에 있다.


김정희 선생이 돌아가신지 157년, 후학들은 여전히 선생의 생신날에 모여 예를 올리고 정신을 기린다. 더운 여름날임에도 차를 준비하고, 연밥을 찌고, 향을 피우고, 화사한 꽃과 음식을 준비한다.

추사의 뒤를 따르고자 하는 서예가들은 묘 앞에서 글씨를 쓰고 소리를 하고 춤을 춘다. 언제부터인지 모를 정도로 오랫동안 탄신일과 기일을 기려 온 혜민스님이 그 중심에 있다.

추사는 현재진행형이다. 10일,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 탄신 기념일(음력 6월 3일)을 맞아 충남 예산군 신암면 선생의 묘 상석에 각종 과일들과 떡이 푸짐하게 올려졌다.

보기드문 연꽃 장식이 묘역을 환히 비춘다. 정성들여 지은 연잎밥과 정갈하게 우려낸 차 준비가 끝나자 다례가 시작된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아침 일찍부터 천막을 치고, 향불을 피우고, 음식을 준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이들이 묘 앞으로 모여 든다. 예산지역 사람들보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더 많다. 말 그대로 팔도에서 모였다.

이들은 매년 이맘때 열리는 탄신기념다례와 음력 10월 10일 선생의 기일마다 이곳을 찾아 너나없이 정성을 보탠다.
 
예산군 주요 기관장과 단체장, 정치인들도 어느새 도착해 두 손을 모으고 예를 다한다.

올해도 주관은 혜민스님(예산군 신암면 청화재 주지)이 맡았다. 추사를 세계적 인물이라고 칭하면서도 정작 선생이 태어나신 날과 돌아가신 날을 챙기지 않았던 3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다례를 올린 당사자다.

준비한 시간에 견줘 예는 간단히 끝났다. 담백하나, 마음과 격식을 다한 모양새다. 추사선생 앞에 내빈들의 서열이나 소개는 어울리지 않는 법, 모두가 추사의 후예로서 같은 자리에 서 있을 뿐이다.

이어 기념휘호와 가무가 더해진다. 선생의 탄신을 기뻐하며 후예들이 드리는 선물이다.

혜민스님은 “여기 12분의 위패를 모시고, 어디에도 없는 예를 올리는 이유가 있다. 선생이 청나라에서 공부를 하며 만난 스승과 벗들과 헤어지면서 매년 관련절(연꽃을 감상하는 중국의 기념일. 음력 6월 5일)마다 만나기로 했지만, 한 번도 지키지 못했다고 한다.

후학의 입장에서 애틋한 마음으로 지금이라도 그 분들의 위패를 모시고 선생의 묘를 연꽃으로 장식하고 차를 올리는 것이다.

마침 선생의 탄신일이 음력 6월 3일이어서 이날을 우리나라의 관련절(觀蓮節)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한 뒤 “추사체는 영감에 의해 쓰는 글씨로 형태가 없다.

추사선생은 인류의 스승이다. 모두가 추사를 안다고 하지만, 아무도 추사를 모른다. 선생의 정신과 예술세계가 제대로 조명돼 현재와 미래에 살아 숨쉬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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