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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테인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딜레마... 센터 건립 ‘동상이몽’

2013.07.12(금) 14:17:11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시민단체, “취지는 좋지만 식자재 제때 공급 가능할지 의문”
군, 지역농산물-학교급식 연결 필요... “지역에 맞는 급식시설 고민”


“일단 우리지역에서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들 준비가 덜 됐다. 특히, 급식을 하려면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가공품도 먹어야 하는데 과연 제 때 공급이 이루어질지 의문이다.”(시민단체)

“학교급식비가 33억원 정도 되는데, 이중 식재료비만 20억원이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들려는 이유는 지역농산물이 가장 안전하다는 취지인데 1년 내내 공급이 가능할지, 그리고 학교만 대상으로 해서는 타산이 맞지 않는다. 하지만, 지역농산물과 학교급식은 연결을 시켜놔야 한다. 벤치마킹 등을 통해 지역에 맞는 급식시설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하다.”(태안군)

안전하고 신선한 학교급식을 놓고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필요한 지에 대한 난상토론이 펼쳐졌다.

태안군은 지난 2일 태안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학교급식 심의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중회의실에서 학교급식 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의위원회는 학교급식현황과 문제점 등이 담긴 교육지원청의 2013년도 학교급식 추진현황 프리젠테이션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운영 계획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이에 대한 학교급식심의위원들이 참가하는 토론회로 진행됐다.

이날 ‘2013 태안 학교급식 추진현황 보고’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지역의 학교는 유치원 20개를 비롯해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8개, 고등학교 4개 등 모두 51개 학교 6,574명의 학생이 학업을 받고 있으며, 올해 급식예산은 무상급식 31억1천만원을 비롯해 모두 32억9,700만원의 급식예산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2억9700만원의 급식비 소요예산 중 2억1,700만원의 운영비와 9억9,600만원의 인건비를 제외한 20억8,400만원에 이르는 예산이 식품비로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품목별 분할 발주에 따른 물류 비효율 ▲농어촌 소규모 학교 분포에 따른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비용 발생 등 현행 급식체계의 한계점을 지적한 뒤 지역농가의 저온저장시설 부족으로 물품수급 어려움 등을 언급하며 급식지원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급식지원센터 설립과 관련해 시민단체 등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쌀 등 곡류야 지역에서 공급한다하더라도 급식지원센터에서 김치를 담그겠나, 고기도 돼지고기만 먹을 수 없고, 소고기, 닭고기도 먹어야 하는데 이를 지역에서 제 때 공급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 관계자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인근 당진시와 아산시, 전북 진안군의 사례를 들어 “당진과 아산은 센터 설립시 전략이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체까지 공급할 계획으로 설립했고, 진안군도 사회적 기업으로 센터를 운영하는 등 각 지역실정에 맞게 급식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지역도 무조건 시설하는 건 맞지 않고, 시민단체 등이 주도가 돼서 공청회도 개최하는 등 우리 여건에 맞는 급식시설을 고민해 학교급식의 질을 개선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지역농산물과 학교급식은 반드시 연결시켜 놓아야 하는 만큼 벤치마킹을 통해 우리지역에 맞는 급식시설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는 태안군학교급식지원에관한 조례 제9조에 의거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평생교육과장, 농정과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군의원과 농업인단체, ㅅ민단체, 학부모 대표 등 8명의 위촉직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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