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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가족과 지원조 덕분에 한계 극복했어요

양회식 씨, MTB 280랠리 완주 기염

2013.07.09(화) 14:48:39 | 관리자 (이메일주소:hahargo@hanmail.net
               	hahargo@hanmail.net)

 

가족과지원조덕분에한계극복했어요 1

산악자전거(MTB) 애호가이면서 청양군산악자전거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양회식(칠갑산맑은물 대리점 대표) 씨. 그는 MTB 280랠리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다. 280킬로미터 대회구간을 완주하는 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완벽하게 이겨낸 것. 날씨 또한 악조건에서 랠리정신을 발휘한 승리자였다.

양회식 부회장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청양군과 인근 시·군에서 펼쳐진 제1회 청양랠리를 겸한 ‘제14회 MTB 280랠리’에 참가했다. 처음 출전하는데다 동호인조차도 완주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 대회라 담담했다. 그러나 그는 해냈다. 그것도 대회규정 시간보다 앞서는 32시간 38분이란 기록을 세웠다. ‘자신과의 싸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뒤 완주자 명단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양 부회장은 “청양에서 개최하는 대회라 도전하고 싶었다. 따라서 3달 전부터 장거리 위주로 강화훈련을 했다. 코스도 2번이나 답사하면서 전략을 짰다. 그러나 대회에서는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대회 전날 잠까지 설쳐 라이딩 때 컨디션을 조절하기 어려웠다. 지원조로 나선 회원과 가족의 도움이 없었다면, 완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완주할 때까지 여러 번 위기가 닥쳤다. 먼저 59킬로미터 1구간(공설운동장, 문박산, 오서산, 옥계저수지)에서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보통 때처럼 오서산을 타고 넘었지만, 다른 동호인들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다. 2구간(용당리) 100킬로미터 지점부터 3구간(여주재, 오봉산, 백금리)과 4구간(백금리, 만수산 휴양림, 나령고개) 151킬로미터를 달릴 때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수분섭취 등의 이유로 먹은 음식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 포기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으나 10분 정도 쉬고 난 뒤 겨우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양 부회장은 5구간(사양치, 낙지재, 신덕리) 189킬로미터 지점에서 2시간가량 휴식을 취했다. 완주해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누워만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4시 30분경 6구간(마치, 짐대울고개, 형산리) 형산리 마을회관 209킬로미터 지점까지 도착한 뒤 1시간 30분가량 여유도 부렸다. 씻은 뒤 옷을 갈아입었고, 밥까지 먹으면서 체력을 보충했다. 7구간(상갑재, 가는골, 추광리) 241킬로미터, 8구간(운곡면, 신대리) 253킬로미터, 마지막으로 공설운동장까지 280킬로미터를 완주할 때까지 거침없이 질주했다.

그는 “산악자전거에 미친 사람만이 280랠리에 참가하는 것 같다”며 “되돌아보면 랠리 때보다 훈련한 과정이 더 어려웠다. 훈련할 때 고생한 생각을 하면 두 번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지만, 32시간 넘게 라이딩한 경험은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회식 부회장은 2007년부터 산악자전거를 탔다. 취미생활로 시작한 운동이지만, 성취감에 매료되면서 산을 누비고 다녔다. 특히 없던 자식까지 보면서 예찬론자로 바뀌었다. 힘보다 심폐지구력을 요구하는 운동인 만큼 기본만 충실히 익히면, 누구나 산악자전거로 건강을 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MTB 280랠리는 기록보다 완주를 목표로 하는 대회다. 그렇다고 완주비율이 높은 것만은 아니다. 혹독한 기후조건에서 시행하는 만큼 20퍼센트면 적당하게 여길 정도. 실제로 14년째 대회를 진행하면서 3번만 비가 오지 않았다. 동호인들도 대회 특성상 장맛비를 맞으면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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