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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농부는 비바람이 몰아쳐도...

2013.07.03(수) 20:38:07 | 충남포커스 (이메일주소:jmhshr@hanmail.net
               	jmhshr@hanmail.net)

▲ 당진 고대면 진관리 박용식 할아버지 내외가 2일 오후 비바람이 불어대는 궂은 날씨에도 논두렁에 콩을 심고 있다.

▲ ▲ 당진 고대면 진관리 박용식 할아버지 내외가 2일 오후 비바람이 불어대는 궂은 날씨에도 논두렁에 콩을 심고 있다.



첫 장마가 시작된 2일 늦은 오후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당진시 고대면 진관1리 마을 앞 논두렁에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박용식 할아버지(83세) 내외가 콩을 심고 계신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부는데 일을 하시느냐 여쭈니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곡식이란 심어야 되는 때가 있으니 날씨 좋을 때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단다. 비가 오면 우비를 입고, 비가 멈추면 벗기를 반복하며 이른 아침부터 나와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 된 이때까지 심고 또 심는다.

같은 마을에 사는 이은례 할머니가 허리도 반듯이 펴지지 않지만 수레를 끌고 부지런히 옆을 지나신다. 비도 오는데 어딜 가시냐 여쭈니 “저번에 심어놓은 수수가 풀약을 잘못 주는 바람에 군데군데 죽어서 메꾸어 넣으려고 가는 길”이란다.

이 여름, 들판이 푸르고 푸른 이유가 다 있었구나. 우리 농부님들에게서 성실함을 배운다.

당진시 고대면 진관리 이은례 할머니가 2일 오후 수수를 심으러 나가고 있다.

▲ 당진시 고대면 진관리 이은례 할머니가 2일 오후 수수를 심으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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