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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태안 신두리 실종자,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실종 15일 만에 원북면 능파사 앞 해변가서 발견

2013.07.03(수) 17:09:23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가족과 함께 원북면 신두리 소재 펜션으로 휴가를 왔다가 실종된 안아무개(58)씨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욱)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20분께 태안군 원북면 해녀마을과 신두리해변 사이 능파사 500m 앞 해변가에서 발견된 남성이 지난 16일 신두리 소재 펜션으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왔다 실종된 안씨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태안해경은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능파사 500m 앞 해변가에 남성 변사체가 있다는 동네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사체를 인양 후 안씨의 가족과 신원확인 결과 지난 16일 실종된 안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실종 15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가족 앞에 나타난 안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6시께 원북면 신두리에 소재한 펜션으로 휴가를 왔다. 안씨 가족은 같은 날 저녁 9시께 잠을 청한 후 다음 날인 16일 새벽 4시께 안씨의 딸이 안씨가 보이지 않자 평소 습관대로 새벽운동을 나간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도 귀가하지 않아 태안해경에 신고했다.

태안해경은 앞선 새벽 3시 48분께 소원면 의항리 의항선착장에서 M호의 선장이 출항을 위해 방파제 쪽으로 걸어가던 중 바다 쪽에서 “사람 살려 달라는 남자목소리가 들린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태안해경은 의항선착장과 신두리 해변의 해상거리가 근접하다는 점과 시간상 정황으로 보아 M호 선장이 들은 구조요청자와 안씨가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파출장소 경찰관 및 경비함정, 122구조대, 민간자율구조선 등을 동원해 신두리해변 및 의항항 인근 해·육상을 집중 수색해 왔지만 결국 안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태안해경은 안씨의 사인을 조사 중이며, 가족의 요청에 따라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조카라고 밝힌 유족은 “30일 오후 능파사 인근 모래사장에서 큰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약 2주동안 아무 소식도 없고 시신도 발견되지 않아 가족된 입장에서 애가 타는 마음에 여러 가지 추측을 하고 의구심을 가져왔고,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경찰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전후 사정이 어찌되었든 지금으로서는 큰아버지를 찾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자에게 이메일로 입장을 전해왔다.

덧붙여 그는 “혹시라도 부검 후 범죄에 의한 사망이라는 진단이 내려진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경찰들에게 수사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들, “육지 공조 수색 서산경찰서에 요청했지만...” 불만도 제기

한편, 유족들은 안씨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안씨가 육지에서 발생한 사건임을 추측케하는 정황이 발견돼 서산경찰서와 원북파출소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지만 “보도기사만 봐도 바다에 빠진 사건이 확실하다”며 공조 수사에 나서지 않아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유족측은 “육지 경찰분께도 수사를 요청하고 강력팀 내 실종 전담하는 경찰분께도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지만 해안에서의 사건이기 때문에 해경들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수사를 미루는 뉘앙스를 보여줘서 가족들은 매우 실망스러워하고 답답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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