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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대책에 대한 소고

의원시론-유기복 건설소방위·홍성

2013.05.15(수) 16:01:2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고령사회대책에대한소고 1올해도 어버이날을 보냈다. 도내 곳곳에서 부모님의 가없는 사랑을 기리고 노인을 공경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자녀들도 아버지, 어머니의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그 하해(河海)와 같은 은혜에 감사했다. 하지만 이 기념일에도 가슴 한 켠에 꽃 한 송이 달지 못하는 노인들이 적지 않아 자식의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무거웠다. 가족의 해체가 심화되면서 나타난 우리 사회의 쓸쓸한 단면이다.

핵가족화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부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노령연금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생활보조금, 적게나마 자식들이 보내주는 용돈은 치솟는 물가를 따라갈 수가 없다. 지치고 힘든 몸이지만, 생활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일자리를 찾아 나선 분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노인가구의 순자산이 감소하면서 노인 빈곤율이 증가해 일자리 확대 없이는 편안한 노후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노인의 고용률은 2002년 30.5%에서 2012년은 30.1%로 유지되고 있으나 실업률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내 60세 이상 고령자의 수는 43만명, 이중 49.2%인 21만명이 취업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할 수 없는 어르신들이 충남에 50.8%나 된다.

핵가족화의 진전 속에 우리 사회의 효(孝)문화가 하루가 다르게 붕괴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 충남도의 고령화 속도도 무척 빠르다. 따라서 가족문제와 함께 고령화에 대한 문제를 사회 전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어버이날이 의례적 기념일에 그칠 게 아니다. 이 땅의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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