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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다시 마운드에서 볼 수 없다니 아쉬워요

박찬호의 고향 공주에서 은퇴를 물었더니

2012.12.02(일) 17:54:23 | 충남사회서비스원 (이메일주소:https://cn.pa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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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1년만 더 안될까요?”

충남 공주가 낳은 ‘야구 영웅’ 박찬호 선수가 지난 30일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마운드를 떠난나고 밝혔는데요. 1997년 불어닥친 IMF의 어려움을 겪던 시절,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박찬호 선수의 호투를 보며 큰 위안을 얻었기에 많은 사람들은 감사해하면서도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잠깐 박찬호 선수에 대해 알아보죠.

박찬호 선수는 1973년 공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육상을 하다가 야구로 전향했다고 합니다. 투수를 맡게 된 것은 공주중 3학년 때부터라는데요. 튼튼한 체력조건을 바탕으로 시속 150㎞가 넘는 광속구를 뿌리면서 유명해졌고, 한양대 2학년 때인 1994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됩니다.

LA다저스에서 열심히 훈련한 끝에 메이저리그 진출 2년 만인 1996년 시카고 커브스를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했고, 이듬해부터 5년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한국 야구 역사의 새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렇게 메이저리그에서 통상 124승을 기록하며 이전 일본 출신 노모 히데오의 기록을 누르고 아시안인 메이저리그 최다승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경험을 위해 잠깐 일본 오릭스에 입단했고요. 올해부터는 친정 구단인 한화이글스 소속으로 고국의 마운드에 올랐다가 이번에 은퇴를 했습니다.

공주대 야구동아리 '비오지마'의 학생들

▲공주대 야구동아리 '비오지마'의 학생들



박찬호 야구장에서 만난 공주대 학생들

박찬호 선수가 은퇴 기자회견을 한 다음 날, 공주시 금간 둔치에 있는 일명 ‘박찬호 야구장’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박찬호를 낳은 공주에서 은퇴에 대한 소회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쌀쌀한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 누가 야구를 하고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야구장에는 학생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시합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고향인 공주의 야구인들은 이번 은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먼저 공주대 야구동아리 ‘비오지마’ 회원들의 이야기입니다. 고향은 부산이지만 공주대 애니메이션과에 다니고 있는 박종언(27) 씨는 말합니다.

“어릴 때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자랐어요. 실제 경기장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1년 정도 더 선수로 뛰면서 야구 발전에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번 은퇴 소식은 안타깝네요.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공주시에 야구장을 더 많이 세워주면 안될까요? 리틀 야구장 같은 간이 구장 말고 큰 것으로요.^^”

다음계획도 성공할거라 믿어요

공주대 행정학과 이주형(21)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래 한화 팬이었고요. 메이저리그 선수가 국내에서 뛴다는 것에 마음이 벅차 박찬호 선수의 선발 경기는 빠짐없이 봤어요. 그런데 막상 은퇴를 한다니까 1년만 더 했으면 하는 생각이 많아요. 나이가 많으니 2년은 안되도 딱 1년만. 박찬호 선수는 다음 계획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공주시는 박찬호 선수 때문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다음은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대를 졸업한 원종석(27) 씨 입니다.
“이번 박찬호 선수 은퇴는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쉬운게 있다면 오히려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끝냈으면 어땠을까 하는것이죠. 고향에 와서도 뛰는 꿈을 이뤘다고는 하지만 잘하지는 못했으니까요.”

공주대 행정학과 홍성민(27) 씨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하니 이번 은퇴는 잘 한것 같습니다. 또 은퇴 후 미국가서 야구 경영을 배운다고 하니 잘 되었으면 좋겠고, 이로써 한국 야구를 더 발전시키는 지도자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주대 일반사회교육과 학생들.

▲공주대 일반사회교육과 학생들.




마침 ‘비오지마’ 학생들의 인터뷰를 마칠 때 쯤 이날 박찬호 야구장에서는 또 한 팀이 시합을 마쳤는데요. 공주대 일반사회교육과 학생들이 졸업생과 재학생 간 편을 나눠 시합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마지막 불꽃 감사드려요"

공주대 일반사회교육과 과대표 윤승휘 학생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한화 팬인데 마지막 등판 경기를 못간 것이 아쉬워요. 다시는 마운드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더욱 아쉽구요. 그래도 한국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워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공주대에는 이렇게 과별로 야구팀이 있어서 과별대항전이나 단과대 대항전의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다른 대학에 비해 특별히 야구를 좋아하고 실제 야구경기를 하는 학생이 더 많은 것은 아무래도 공주가 박찬호의 고향이기 때문인것 같다고 입을 모읍니다.

박찬호 선수는 이제 야구 경영자로서 새 길을 걸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야구사의 큰 획을 그었던 그이기에 새 길에 대한 희망도 남다릅니다.

충남 공주가 낳은 세계 야구의 큰 별 박찬호 선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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