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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에 주목하는 이유

의원시론-윤미숙/문화복지위·천안

2012.11.15(목) 15:36:10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지역아동센터에주목하는이유 1최근 맞벌이 부부 증가로 ‘나 홀로’ 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방과 후에 일탈행동 가능성도 많다.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주목한다.

지역아동센터는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던 공부방을 2004년 보건복지부에서 법제화하여 전국에 보급됐다. 이용 대상은 0세부터 18세 미만까지 광범위하며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일반 아동도 이용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 시장·군수에게 신고만 하면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2년 현재 충남에 212개소의 지역아동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5년 전 151개소 보다 40% 증가하였다. 입소 아동은 5582명으로 5년 전 4314명보다 30%가 늘었다.


지역아동센터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첫째 종사자 수의 부족이다. 30인 미만 시설에 시설장과 생활복지사 1명을 두면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종사자 1명이 수십명의 아동을 돌봐야 한다. 당연히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둘째 종사자의 월 보수가 92만원에 불과해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 셋째 연령별 표준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지만 한정된 종사자 수로는 역부족이다. 넷째 급식소를 운영할 경우에는 한정된 재원에 영양사와 조리사를 고용하는 것도 녹록하지 않다.

 

본 의원을 포함하여 지역아동센터 전문가 10명과 함께 올해부터 도의회에 지역아동센터연구회를 구성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운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재정난과 인력난, 열악한 근무 여건을 실감한다. 한 종사자는 내손을 꼭 잡으며 “여건은 나쁘지만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볼 때 힘이 솟는다”며 바라는 것으로는 적정한 보수를 1순위로 꼽았다.

 

지역아동센터의 개선할 사항을 종합해 보면 신고제를 허가제로 전환하여 설치기준을 강화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도록 표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영양사와 조리사를 고용하여 고품질 급식을 제공하고,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에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가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중앙정부 각 부처에서 운영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방과 후 아카데미, 방과 후 학교 등과 같은 유사기능의 아동복지시설은 통합되어야 한다.

지역아동센터에 아동을 입소시킨 부모들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 주길 바랄 것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아들·딸 혹은 손자·손녀 일수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건전하게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우리가 지역아동센터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윤미숙/문화복지위·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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