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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할머니 이젠 울지 마세요

2012.09.26(수) 13:37:31 | 충남경찰청 (이메일주소:cnkongbo@hanmail.net
               	cnkongbo@hanmail.net)

안면도 섬마을 외진마을을 지나 차도 들어갈 수 없어 우거진 잡초를 헤치고 숨차게 올라가다 보면 군데군데 묘지사이로 5-6평 남짓한 오두막집이 나타난다.
 
그곳에서는 조경호 파출소장과 직원 그리고 엄마순찰대원 2명이모여 집주인 장○○ (73세) 할머니에게 정성껏 마련한 쌀 4포대, 라면 4상자, 김치, 돼지고기 4근을 추석선물로 드리고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게 어지럽혀진 집안을 말끔하게 정리해 드리고 돌아오려 하자 우리 손을 꼬옥 쥐고 엉엉 서럽게 울면서 놓지 않으려 했다.
 
안면파출소 황규호 경사와 정회준 순경은 순찰근무중 버스를 잘못타 서산지역을 헤매다 경찰에 발견되어 어디 사느냐 라는 물음에 단지 안면도라는 지명만 말하는 할머니를 인계받아 수소문 끝에 사는 집을 찾아주면서, 그분이 자신의 이름과 나이조차 알지 못하는 정신장애자로 친인척이나 주변의 도움도 없이 그저 생존 본능적으로 혼자 바다해초와 조개 등을 주워 근처 시장에 가지고 나가면 사정을 아는 분들이 동정심으로 그 물건을 구입하거나 먹을 것을 바꾸어주면 새카맣게 그을린 솥단지하나와 낡은 이불에 의지하여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는 처절한 사연을 알게 되었다.
 
황경사는 이런 내용을 소장에게 보고하고 직원들과 마음을 합쳐 할머니를 돕게 하였고, 읍사무소와 여성단체 등에 딱한 사연을 알려 추운겨울을 앞두고 할머니가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중이며 이를 계기로 우리 파출소에서는 할머니의 보금자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수호천사가 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나 행정기관에서는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부끄러워했고 동행한 엄마순찰대원들은 경찰관을 다시 보게 되었다며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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