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알리는 기념사업 연말까지 다양하게 펼쳐

▲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 개막 D-100일을 맞아 이준우 도의회 의장과 권희태 정무부지사 일행이 지난 24일 도청사 본관 정면에 걸린 대형 홍보 현수막 제막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맹철영 frend2@korea.kr

내포신도시 이전 기관 중 가장 먼저 올 연말에 옮기기로 한 도청의 이사 개시 날짜가 12월 18일로 결정됐다.

내포신도시에 건립 중인 새로운 도청사 공정률은 96%를 넘어섰으며, 이전 기간을 전후로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펼친다.

권희태 정무부지사는 지난 24일 도청에서 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 개막 D-100일 기념 브리핑을 갖고, 본청 실·국·본부별로 1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이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권 부지사는 “도청 이전과 내포시대 개막은 21세기 서해안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을 꼼꼼하게 진행하는 한편, 새 출발을 알리는 기념사업은 검소하면서도 격조 있게 준비해 충남도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사는 실·국 책임으로

도청의 이삿짐 꾸리기 작업은 실·국별 책임제(의회사무처 포함)로 각자 이사반을 꾸려 12월 18일부터 28일 사이에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과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이사 물품 및 장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내달 중에는 이사용역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수조사를 통해 조사된 이사 대상 물품의 부피는 4472㎥, 5톤 트럭 254대 분량이다.

정보통신 장비와 재난종합상황실 등 특수시설과 장비 이설은 실·국 이사에 앞서 11월 16∼18일까지 진행한다.

22개 기념사업 선보여

도청의 80년 대전 역사 마감과 내포신도시에서의 새 출발을 충남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키기 위해 이사를 전후한 시기에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도청 이전 전에는 ‘석별과 감사’를 주제로 ▲대전 시민과 함께하는 석별행사 ▲도청 대전 80년 약사 및 사진·통계집 발간, 사진전 개최 ▲도청 이전 기념 문자메시지 이벤트 ▲이청 기자회견 ▲이사행렬 환영행사 등 10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전을 마친 후에는 ‘희망과 환영’을 주제로 ▲개청식 ▲내포신도시 상징 종합 기준점 및 타임캡슐 설치 ▲발전 전략 심포지엄 ▲이전 축하 음악회 ▲도민 합창제 등 12개 사업을 마련한다.

신청사 10월 종합시운전

지난 24일 현재 공정률 96%를 기록하고 있는 신청사는 10월 종합 시운전과 12월 완공 및 입주를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관목 식재와 포장 등 청사 조경은 10월 말까지 완료하고, 939종의 사인(표지)물은 새로 마련한 충남CI(이미지 통합)와 연계해 11월 말까지 설치를 추진한다.

내포신도시 초기 입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초기 생활권 부지와 공원, 체육·여가시설 등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초기 생활권 부지 조성은 10월 말까지, 공원 10개소와 신청사 정원 조성은 연말까지 마치고, 8㎞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와 롯데아파트 내 체육시설 3개소도 설치를 완료한다.

5만6000㎡ 규모의 애향공원은 이달 중 발주해 내년 말 완료하고, 32만5000㎡ 크기의 홍예공원은 12월 설계를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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