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사 오는 27일 귀국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안희정 지사와 A. V. 모길려브 수상.

충남도가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크림자치공화국과 우호교류협정을 맺었다.

지난 16일 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 안희정 지사는 17일(이하 현지시간) 크림자치공화국을 방문, 아나톨리 블라디미로우치 모길려브 내각 수상과 경제·통상·농업·관광분야의 교류를 추진하는 내용의 협정서를 교환했다.

협정 내용은 합작사업 및 무역사무소 신설, 중소기업 협력 지원, 기업 간 제품 공급, 소비재 및 용역 제공 지원, 산업기관 대표사무소 신설, 상품박람회 조직 지원, 산업·농업업체 정보 제공, 치료 및 휴양시설 조성 등이다.

협정에 따라 충남도는 EU(유럽연합)에 속하지 않은 유럽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건강식품 수출과 관광상품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크림반도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흑토(黑土) 농지와 연계한 품종 개발과 농산물 가공 등 농업분야 교류를 중점 추진하는 한편, 현지 고려인연합회와 다문화교육센터 등 민간 교류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동부와 러시아에 접경해 있으며 1991년 소련의 해체로 독립국이 되었다. 크림자치공화국은 우크라이나 25개 지방정부 중 하나로 남부 크림반도에 위치해 옛 소련의 물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흑해(黑海) 연안의 얄타시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동유럽 최고 관광휴양지로 유명하다.

안 지사는 크림자치공화국에 이어 20일 네덜란드를 방문해 간척으로 인한 담수호 수질 관리문제와 농업혁신 사례를 시찰했다. 또 23일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州)를 방문해 자매결연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비엘코폴스카주가 주최한 세계혁신포럼에서 충남도의 에너지 정책을 주제로 연설했다.

안 지사는 10박 12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27일 귀국한다.
●국제통상과 042-251-2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