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추석을 앞두고 선물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저렴하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제안한 2012한가위 명절선물상품전이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한가위가 실감날 정도로 고품격 선물들이 부스에 선보여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직접 지역에서 농특산물을 가지고 올라 와 가격이 저렴하고 품격 있는 추석선물들이 선보이는 자리에서 충청남도 부스도 크게 마련되었습니다.

계룡산 산삼주 부스에서 산삼으로 담근 술을 보니, 산삼 좋아하는 남편 얼굴이 떠오릅니다. 요즘 직장생활이 힘든지 안 마시던 술을 퇴근해 오면 한잔씩 할 때가 있습니다. 시댁이 산골이라 몇 년 전에 산에서 산삼 2뿌리를 캔 적이 있는데, 그 산삼을 먹지 못 하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지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계룡산 산삼주는 충남도지사 추천 농특산물로 독일, 동남아지역에 수출되는 명품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세계의 술과 나란히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산 삼주라고 합니다.

배양근이나 농축액 첨가 제품과는 달리 해발 400m이상의 계룡산 자락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자연방임상태로 자란 10년 이상의 산삼을 한뿌리씩 사용하여 독특한 맛과 향기를 지니고 있다고 소개 되어 있습니다.

칠갑산 어머니 한과입니다. 청양하면 구기자와 청양고추로 유명한데, 고급스러운 한과를 보니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명절이면 만들어 주시던 한과가 생각납니다.

식품명인관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유독 충남 식품명인이 많습니다. 추석이라 그런지 전통주가 많이 선보였습니다. 서천하면 한산모시로 유명하듯 한산 소곡주, 금산으로 유명한 금산에서는 금산 인삼주, 계룡 백일주 등이 선보였습니다.

추석선물은 충남명품농특산물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