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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맛있는 나눔! 함께 드실래요"

[3농혁신 미래를 꿈꾸다] 4 - 사랑의 푸드뱅크

2012.05.04(금) 16:25:19 | (이메일주소:
               	)

“부모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어 아이들이 밥을 굶고 있는 거예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급히 가져간 부식으로 밥을 해 먹이고 병원에 데려 가고…”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저려온다.

 


“나눔 그리고 행복”
사랑의 기부식품을 받기위해 논산사랑 푸드뱅크, 아산시 푸드뱅크 등 충남지역 푸드뱅크 1톤 냉동탑차들이 대전시 유성구 대정동 기부식품 중앙물류센터에 모였다. 오늘 나눠줄 기부식품을 모두 실은 16개 시·군 푸드뱅크(Foodbank)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전시 유성구 대정동 기부식품 중앙물류센터앞.  조용하던 광장에 20여대의 1톤 냉동탑차들이 몰려들었다.


논산사랑 푸드뱅크, 아산시 푸드뱅크…. 줄지어 들어온다.


도내 16개 시·군 푸드뱅크(Foodbank)에서 온 차량들이다.

이날 기탁 물량은 코카콜라에서 보내온 음료수 3542박스와 해태제과에서 가져온 아이스크림 119박스.


물건을 받기 위해 김승현() 푸드뱅크 팀장이 평택까지 차를 몰고 갔다 왔다.

업체나 개인으로부터 잉여, 재고 등의 여유식품을 기탁 받아 생활이 어려워 결식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하는 곳이 바로 ‘충남광역푸드뱅크’다.


지난 2009년 설립됐다.

道 산하에 모두 19개 기초 푸드뱅크가 있다. 천안과 논산 등 7곳에서는 편의점 형태의 ‘푸드마켓’도 운영 중이다.


푸드뱅크에서 가장 바쁜 건 당연히 김 팀장.

기부 물품을 받기위해 평택, 청주, 강원도 등 전국을 다니지 않은 곳이 없다.

1주일에 평균 3~4차례 타 지역으로 출장을 간다.


 

“업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 기부의사가 오면 곧장 간다. 혹시 미적거리면 상대방이 기분 상해 다시는 기부를 안할까봐 언제 어디서든 달려간다”며 김 팀장은 거친 숨을 내뱉었다.


평상시에는 충남광역푸드뱅크 사업장이 위치한 공주에서 모인다.

하지만 오늘은 물량이 많아 대전 물류센터에서 집결했다. 충남에서 소화하기에는 물량이 너무 많아 이웃지역인 대전과 충북 푸드뱅크에도 기부식품을 나눴다.


이상권(48) 아산푸드뱅크 사무국장 “기부식품 물량이 많으면 충청지역 푸드뱅크끼리 서로서로 긴밀하게 연락을 취해 물량을 나눈다”고 설명했다.


반대의 경우도 생긴다. 대전이나 충북에서 물량이 남을 경우 충남도에서 접수해 가기도 한다.


나눔과 공생을 몸으로 실천하는 조직이 바로 푸드뱅크다.

하지만 충남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수진)가 푸드뱅크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올해 기부식품 수집 목표액은 38억 5000만원이다.


이길영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은 “푸드뱅크 운영에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거의 없고, 전담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 19개 기초 푸드뱅크 중 운영비를 지원해주는 지역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아산시만 1억6700만원을 지원받아 조직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 이외에는 금산(200만원), 예산(300만원), 공주(570만원), 당진(1500만원), 서산(1500만원), 태안(2500만원) 순이다.

 

금산·예산·공주의 경우 지원액이 몇 백만 원에 불과해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나머지 시·군은 아예 지원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 처장은 “기초 푸드뱅크의 경우 식품을 나눠주려고 해도 차량운전자가 없거나 기름값이 없어 오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아쉬운 대로 공익요원이나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있다”며 “푸드뱅크 사업에 대한 관심과 전방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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