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고등학교(교장 김상학)는 주5일제수업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요구와 전인교육의 필요에 부응하여 10여개의 토요방과후학교 융합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교육이 전무한 세종시의 지역여건을 감안하여 만든 융합형, 교과중심형, 스포츠클럽 등의 프로그램에 80%를 상회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이면서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근 참샘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한솔영어동화봉사반’은, 진정한 융합형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뛰어난 영어실력을 검증받은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한솔영어동화봉사반？？은, 초등학생들의 학년별 실력을 고려하여 수준별로 3개 반을 편성한 후 1~2학년은 ‘쉬운 영어 동화 따라 읽기’, 3~4학년은 ‘중급영어동화 듣고 따라 읽기’, 5~6학년은 ‘고급영어동화 듣고 따라읽기와 영어동화책만들기’의 활동을 전개한다. 그야말로 영어재능 교육기부의 좋은 본보기를 보이는 봉사동아리다.

4년간의 영국 유학으로 영어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김효진 학생(한솔고 1년)은 “어린 동생들을 가르치느라 지금까지보다 더 많이 그리도 제대로 영어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너무나 귀여운 초등학생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새 옷도 준비했고요, 아이들을 만나는 토요일이 기다려져요”라고 초임교사라도 된 듯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이야기했다.

경기도에서 전학을 온 신수민 학생(참샘초 5년)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영어로 읽는데, 언니의 발음이 정말 멋있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줘요. 처음에 이사를 왔을 때 친구도 없어서 쓸쓸했고, 주말에는 학원도 없어서 그냥 집에서 지냈어요. 그런데 토요일마다 한솔고 언니？오빠들과 영어를 공부하게 되어 정말 좋아요"라고 즐겁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동아리의 운영을 담당한 신현호 교사(한솔고)는 ‘？？한솔영어동화봉사반？？이 배려와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살아야하는 미래사회의 주인공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활동과 의식을 보여주고 있어, 주5일수업제 대비 토요프로그램이나 인성교육을 겸한 창의적체험활동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므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할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학습형태’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지도교사로서의 큰 보람을 피력했다.

한솔영어동화봉사반는 이미 충청남도교육청의 학생동아리 활성화 사업에 응모하여 ‘2012학년도 융합형 스마트학생동아리’로 선정되었고 예산 지원을 약속받은 바 있다.

한솔고등학교는, 글로벌 시대 미래인재들의 봉사정신 함양은 물론 참여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능력을 신장시키는 방안으로 ？？한솔영어동화봉사반？？의 융합형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