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부 소방관 첫 수상 '10년간 구조?구급 현장서 도민 생명 보호에 헌신'
제17회 KBS119상 시상식이 지난 17일 서울 KBS 본사 공개홀에서 열려 천안서북소방서 두정119안전센터 구급요원 서기남(여?37?지방소방교)씨가 충남에서 유일하게 본상을 수상했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고 소방방재청이 후원하는 KBS119상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펼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한 119대원에게 수여한다.
서 소방교는 충남에서 부부 소방관으로는 첫 번째 KBS119상 수상자가 됐다. 그녀의 남편은 아산소방서 119구조대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이양섭(42?지방소방장)씨.
공주 출신으로 옛 공주문화대학 응급구조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2년 1월 공직에 입문한 그녀는 응급구조사 1급을 비롯하여 육상무선통신사,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그동안 각종 화재 및 구조?구급 현장에서 1천920여 차례의 구급활동을 수행했고 심폐소생술 보급 운동도 활발히 펼쳐 왔다.
서 소방교는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역할이 중요한데 그렇지를 못해서 항상 죄송스럽다”며 “어쩌면 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정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애환을 밝혔다.
또 “천안서북소방서가 개서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저를 통해 알려져서 영광스럽고 부부 소방관으로서 큰상을 받아 부모님께 효도한 것 같아 기쁘다”며 “저를 찾는 주민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녀를 비롯한 대상 및 본상 수상자 20명은 1계급 특진과 함께 해외여행 기회가 주어졌다.
●방호구조과 042-251-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