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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불덩이 같은 해가 "쑥"

당진군 왜목마을 일출을 찾아서

2012.02.09(목)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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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목마을에 해가 솟아 아침을 열고 있다

 

8일, 당진에 있는 왜목 마을을 찾았다. 조그만 산과 산 사이가 가늘게 이어진 모양이 마치 누워 있는 사람의 목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처음엔 와목(臥木)으로 불리었다가 지금은 왜목으로 변천되어 불리는 곳으로 일출과 일몰의 감상이 모두 가능한 곳이다.

새벽 6시, 여명이 점점 밝아 온다. 정월 보름달은 아직 서산위에 남아 잠자는 바다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달은 해가 떠오르면 보초가 근무 교대를 하듯 자리를 내 줄 모양이다. 섬들은 검푸른 바다위에 길게 누워 깊은 잠에 빠져 있다. 고깃배들도 아직 기척이 없다. 갈매기만 바다 위를 날며 새벽 바다를 깨우려 하고 있다.

일곱시 반, 동쪽 하늘이 점점 붉어지기 시작한다. 마침내 수평선너머 산 위로 붉은 해가 몸을 슬쩍 내민다. 무대에 나가기 전에 분위기를 미리 훔쳐보는 것 같다.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불덩이 같은 둥근 해가 쑥 솟아오르고 만다. 숨 쉴 사이도 없이 전광석화처럼 무대에 나타난 것이다. 잠시 한눈을 팔았더라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어느새 바다는 비단처럼 고운 옷으로 갈아입고 그를 환영하고 있다. 태양은 붉은 빛을 마구 쏟아내며 새벽 바다를 빨갛게 달군다. 달님도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갈매기들만이 춤을 추며 바다위에 떠 있는 고깃배들을 요란하게 깨운다. 태양은 다시 세상의 중심이 되어 하루를 힘차게 열어젖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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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떠오르기 전 긴장감이 도는 새벽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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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수평선 너머로 몸을 삐죽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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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수평선 위로 몸을 온전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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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들이 일출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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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가 일출에 푹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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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에 세워진 다리 아래로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왜목마을에 있는 석문산에 올라서면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 석문산은 왜목마을 입구에서 20분정도 걸어올라 가면 사방이 탁트인  곳으로 왜목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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