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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일 년 뒤에 필 웃음꽃을 위한 간절한 기도

공주여고 2학년7반 학생들의 수능 1년전 다짐대회를 보고

2011.11.12(토) | 희망 (이메일주소:du2cb@hanmail.net
               	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년뒤에필웃음꽃을위한간절한기도 1  
▲ 각자 수능에 대한 각오와 다짐을 적은 빨간 리본을 들고 힘차게 파이팅! 을 외치는 모습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무사히 수능이 끝났다. 3 학생들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으리라. 반면 수능 1년을 앞둔 고2 학생들의 모습은 어떨까? 20111111, 빼빼로 데이라고도 하고 가래떡 데이라고도 하는 오늘 공주여자고등학교 2학년 7반 교실을 찾았다. 수능1년 전 다짐대회를 하고 있는 여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학교 복도에 서서 창밖으로 조심스럽게 교실 안 풍경을 살펴보았다. 해맑은 학생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최성은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며 뭔가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보인다. 교실 안 풍경이 참 따뜻하다고 느껴졌다.

 동그란 눈으로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경청하는 그들의 모습이 이른 아침 밝은 햇살을 받은 장미 같다고 생각했다. 참 사랑스럽다.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그들의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귀엽다. 가끔씩 주고받는 상큼한 미소가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30여 년 전의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년뒤에필웃음꽃을위한간절한기도 2  
▲ 공주여자고등학교 2학년 7반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수능 일년 전 다짐대회를 위한 준비를 하며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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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학생이 빨간 리본에 적은 각오와 다짐을 말하고 있다.

 나도 이곳에서 꿈 많은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그때가 지금보다는 여유와 낭만이 더 있지 않았나 싶다. 그때는 과외 하는 학생도 별로 없었고 특기로 대학에 갈 학생들 아니면 학원을 찾는 일도 거의 없었다. 학교와 집에서 하는 공부가 전부였다. 바쁜 농사철이 되면 틈틈이 집안일도 도우며 공부했다. 그래서 인지 지금 2학년 학생들이 느끼는 무게감보다는 훨씬 덜하지 않았나 싶다.

 여학생들의 책상위에는 빨간 리본이 놓여있고 뭔가가 씌어있다. 선생님께서 몇 몇 학생들의 리본을 들고 읽어본다. 수줍은 듯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아이들, 그들이 빨간 리본에 쓴 글귀가 갑자기 궁금하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수능을 준비하는 각오와 다짐이 파이팅을 외치듯 리본위에 용감하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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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을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는 최성은 담임선생님과 학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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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을 들고 일 년 뒤에 필 웃음꽃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촛불을 켜고 강당으로 이동한 학생들과 학부모는 자리에 앉아 학교에서 준비한 동영상과 음악을 보고 들으며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각자 손에 들린 촛불을 바라보며 일 년 뒤에 필 웃음꽃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했다. 타들어 가는 촛불과 함께 학생들과 학부모 각자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다짐과 바람이 뜨겁게 느껴진다. 벌써부터 고3의 무게가 느껴진다는 학생의 말에는 눈시울이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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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모두 열공하자는 프랭카드가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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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남은 수능을 대비하여 열공을 외치며 수능 일 년 전 다짐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이 희망처럼 다가온다.

부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일 년 뒤에 웃음꽃을 활짝 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 더 높은 꿈을 향해  나래를 활짝 펴고 힘차게 비상하기를.  먼 훗날 지금 이 시간을 떠올리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노라 자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보며 힘차게 파이팅! 을 외쳐본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안고 오늘을 힘차게 달리는 이땅의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딸들을 위해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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