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숨막히는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자 꿈을 꾼다. 어디가 좋을까! 한 여름에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대천바다다. 시원한 파도가 밀려오는 대천바다에서 머드축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천에서는 몇 년전 부터 파도가 밀려오는 시원한 바다에서 해수욕도하고 머드축제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되었다. 사람들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검은 머드를 뒤집어 쓰고 진흙탕에 마구 뒹굴며 이색 축제를 즐기고 있다. 몸에 진흙을 두른 그들은 장난꾸러기 아이들처럼 익살맞은 표정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음악에 맞추어 몸을 신나게 흔들어 댄다. 그들의 짖궂은 몸짓으로 진흙물이 사방으로 튀어 올라 푹 젖게 되면 모두가 흥분도가니로 매몰되어 그곳은 어릴적 즐거운 동심의 세상이 되고 만다. 이쯤되면 한낮의 뜨거운 태양도 어느새 진흑탕속으로 숨어버리고 대천바다는 머드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열기로 넘쳐난다.
다른 축제장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많은 외국인을 만날수 있다. 마치 외국에 온 듯 하다. 그들 또한 진흙을 온몸에 바르고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더 열정적으로 진흙탕에 빠져 머드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제 세계는 지구촌이란는 말이 실감난다. 마치 한 마을 사람처럼 그들도 거리낌없이 마음껏 웃고 즐기고 있다. 보령머드 축제는 국내축제가 아니다. 어느새 외국인들이 함께하는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었다.
▲ 진흙을 두르고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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