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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상수원지가 생태휴식공원으로 탈바꿈하다

공주 금학동 생태공원을 찾아서

2011.04.18(월)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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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공원에 산책로가 수원지 돌아 그림처럼 뻗어 있다.

지난 17일 공주시 금학동에 있는 금학생태공원을 찾았다. 공주여고 뒤 편의 산자락에 위치한 이 공원은 2010년 세계대백제전에 맞추어 문을 열었다. 원래 공주시 상수원이었던 이곳은 총 사업비 35억여원을 들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생태 및 환경 보전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하였다. 오염원이 전혀 없는 산골의 물을 가둬 놓았기 때문에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산수가 수려하여 찾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속까지 깨끗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공주여고 주변에 차를 주차하고 표지판을 따라 천천히 걸어올라 갔다. 공원 입구에는 커다란 태양 전지판이 이색적인 꽃모양을 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좁아서 두 대의 차량이 교행하기 어렵다. 운동 삼아 차를 놓고 천천히 걸어올라 가면 봄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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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학동 생태공원내 깊고 맑은 물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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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가 생태공원 산책로 주변에 곱게 피어 있다

생태 공원에 들어서면 각종 편의 시설과 운동시설이 있고, 산속에 자리한 푸른 물빛의 수원지가 봄의 산색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산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상큼한 바람을 맞으며 깊고 맑은 물속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새 거울을 보고 있는 듯 착각에 빠진다.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에는 진달래가 산중 곳곳에 피어 있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귀여운 산 다람쥐가 상춘객의 걸음을 가볍게 한다. 바위틈에 수줍게 피어 있는 분홍빛 진달래는 수원지의 맑은 물처럼 순수하고 깨끗하여 저절로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나뭇가지에 막 움터 오는 새잎의 연초록 빛깔이 산색의 싱그러움을 더해 주고 있다. 숲길을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목엔 옛날 여인들이 머리를 감던 창포가 심어져 있다. 마치 논에 모내기를 한 것처럼 심어져 있어 생태공원의 느낌이 막 살아난다.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자 산 아래 수원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원지 주변으로 나있는 산책로가 그림을 그려 놓은 듯 숲속으로 아름답게 뻗어 있고, 나무들은 봄에 취한 듯 불그스레한 빛깔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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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창포가 연못에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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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학 생태공원 입구의 모습

이렇게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금학수원지가 사람들의 통행 금지구역이 아닌 친환경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깨끗이 보존해야 할 상수원을 시민들의 여가증진 공간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높아진 환경의식에 대한 믿음 뿐 만 아니라,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삶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 생각된다. 공주 시민들의 선진의식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한 웃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변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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