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산 빛이 너무 좋다. 바삐 가던 길을 멈추고 숲속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막 잠에서 깨어나 맑은 물로 세안을 한 듯 투명한 산 빛이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마치 신이 나에게 주는 선물 같다.
아가의 속살같이 뽀송뽀송한 나뭇잎은 곱디고운 연두색으로 갈아입고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마치 걸음을 막 배운 꼬마아이가 엄마 품에서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뛰노는 모습이다. 아무리 쳐다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깨끗해질 뿐이다.
모진 찬바람을 이겨 내고 나온 새잎은 너무 맑고 깨끗하여 차라리 엄숙한 느낌마저 든다. 그들이 온 몸으로 토해내는 생명의 몸짓이 신비롭고 순수하기만하다. 연두빛은 생명의 빛이요 사색의 빛이다. 그래서 오월의 산 빛은 눈이 부시게 아름답고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과 에너지를 준다.
신록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참으로 크다. 그 무엇과도 비할 수 가 없다. 삶에 찌든 사람들의 마음에 큰 위안을 주고 기쁨을 준다. 오월의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눈과 머리가 맑아질 뿐 만 아니라 마음속까지 싱그러운 풀빛으로 물들어 버린다. 어린아이의 웃음처럼 해맑게 웃고 있는 연두빛 신록이 어린이날을 맞아 초록의 아름다움을 한껏 뽑내고 있다.
▲ 연두색으로 갈아 입은 나무들 |
▲ 연초록으로 물들어 버린 나무 |
▲ 돋아난 새잎이 빛을 흠뻑 맞고 있다 |
▲ 아기잎이 햇빛에 밝게 빛나고 있다 |
▲ 새잎이 어린아이 처럼 웃고 있다 |
▲ 연초록 나뭇잎에 밝게 웃고 있다 |
▲ 봄꽃이 만발한 산속풍경 |
▲ 숲속으로 소풍나온 아이들 |
▲ 나무계단이 있는 숲속 풍경 |
▲ 어린이날을 맞아 산림박물관 숲속 공연장에서 훌라후프 게임을 하고 있다 |
▲ 철쭉이 곱게 핀 숲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