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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화단에서 만난 꽃들이 주는 위안과 기쁨

2010.06.09(수) | 희망 (이메일주소:du2cb@hanmail.net
               	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화단에서만난꽃들이주는위안과기쁨 1  
▲ 붉은 앵두빛 입술처럼 빨간 꽃의 아름다움

관심이 서로 다르고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뿐 누구나 저마다의 관심과 바라보고자 하는 눈높이가 있다. 생각과 환경, 목적이 다를 뿐 누구나 가고자 하는 나만의 길이 있기 마련이다. 그 길을 방해받지 않고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로지 그 관심만을 위해 뛰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저마다 처한 현실에 발목을 잡히고 길이 막혀 돌아서 가던지 아니면 아예 포기하고 주저 않던지….

나는 오늘 어떤 길을 걸어가 볼까? 관심을 어디에 두고 하루를 달려가 볼까나 하는 생각으로 아침을 연다. 매일 그렇듯 이른 아침 화분과 화단에 물을 주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는 이 느낌이 참 좋다. 두리번두리번,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꽃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화분에는 야생화와 여러 가지 꽃나무가 심어져 있고 아삭이 고추도 심어져 있다. 또한 화단에는 야생화는 물론, 장미와 이름 모를 들꽃과 상추, 방울토마토가 심어져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 화단에 물을 주는 것으로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조금씩, 조금씩,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얼마나 큰 위안과 기쁨을 안을 수 있는지 생각만으로도 참 기분 좋은 아침이다.

꽃을 보는 순간, 아! 바로 저거야. 필이 딱 꼬치고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무더운 여름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방법이 있다. 이건 순전히 나만의 비법이다. 화단에 물을 듬뿍 주고는 얼른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접사렌즈로 바꿔 뀐 카메라를 들고 다시 화단으로 내달렸다.

마침 밝은 빛이 하늘에서 쏟아진다. 카메라를 드는 순간 얼굴이 시커멓게 타거나 말거나 반팔 입은 팔뚝이 햇볕에 그을려 점박이가 되거나 말거나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은 화단에 앉아 방실방실 웃고 있는 꽃들과 카메라가 전부일 뿐.

이 꽃, 저 꽃, 나비처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바쁘다. 벌이 되었다가 나비가 되었다가 잠자리도 되어본다. 그렇듯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얼굴에서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이 순간, 모든 관심과 시선은 화단에 집중되어 있다. 내가 하고픈 일을 조개를 줍듯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행복, 이 기쁨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다.

화단에 앉아 있는 꽃과 나무들이 저마다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매력을 맘껏 발산하며 나를 긴장시킨다. 찰칵! 찰칵! 찰칵! 사진으로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며 또다시 찰칵!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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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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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달맞이 꽃이 예쁘게 피었다는 이웃의 말에 달덩이 같이 애기달맞이가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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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섬초롱이라 부르는 꽃이 화단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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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월에 빨간 장미는 정열을 불태우듯 아름답게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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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단에 심어져 있는 가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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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홍빛 야생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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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단에 심어진 방울토마토가 꽃을 피워 별처럼 빛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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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한 방울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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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빛 가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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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토마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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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 패랭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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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이 좋은 달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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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지나 핀 꽃 잔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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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삭이 고추모를 화단에 심었는데 하얀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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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꽃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한 장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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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단에 핀 섬초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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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콤달콤하게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풋풋한 향이 도는 돈나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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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화단에 많이 심어져 있는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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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지어 핀 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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