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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톡톡 터지는 봄소리가 들리는가

화창한 봄날에 꽃이 피듯 우리의 염원도 피어나라

2010.04.02(금) | 희망 (이메일주소:du2cb@hanmail.net
               	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화창한 봄날, 아직도 바람은 차다.

들리는가! 저 소리가... 여기저기서 환호성을 지르며 달리는 아이들처럼 아우성치며 톡톡 터지는 봄 오는 소리.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소리와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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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과 꿈이 자라고 있는 봄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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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소리가 노래처럼 맑고 투명하게 들려온다.

이산, 저산, 이 골목, 저 골목, 가리지 않고 휘휘 돌아 터지는 봄 소리가 우리를 유혹하는 봄이다. 진달래 개나리가 눈 비비고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봄, 이 화창한 봄날에 삶에서 건져진 무게와 세상의 암울한 이야기들은 모두 내려놓고, 오늘은 그대와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날이면 좋겠다.

 대지에 헤일 수 없이 하얗게 핀 매화는 꽃동산을 이루고, 노란 산수유는 치마저고리를 입고 대자연이 부르는 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아기자기한 수선화와 할미꽃이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나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은 지, 그대는 아는가. 그들과 인사를 나누니 그리운 이를 만난 듯 반갑고 가슴이 다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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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속에 핀 매화가 눈꽃처럼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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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산수유나무에 노란 꽃이 활짝 핀 모습

삶이란, 어쩌면 시간에 쫓기고 세월에 등 떠밀려 가다가 뒤로 넘어져 코가 깨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의 연속이 아닐까? 수많은 사람들이 이 순간에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하고, 무심코 흘리는 것들이 나이라는 원망을 남겨둔 채 속절없이 떠나가고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가. 봄이 나에게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느냐고 질문을 하는 듯하다. 과연 나는 제대로,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새삼 반문해 본다. 우리 모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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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랗게 핀 미니 수선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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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를 맞고 수줍게 피어난 할미꽃

봄을 만나고 나니 바쁘다는 핑계로 볼 것을 제대로 못보고, 느낄 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날들이 너무나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감동에 무감각한 채 해야 할 일들을 방치하며 방관자처럼 살아온 날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무의미한 시간들이 얼마나 많이 우리들 곁을 떠나갔을까.

 생동감이 넘치는 이 봄처럼 우리의 삶도 희망이라는 싹을 틔우고 꿈이라는 거름을 주어 화사하게 피어난 봄 꽃 같이, 보람 있는 삶, 가치 있는 삶이라는 행복의 꽃을 활짝 피워야겠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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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속에 핀 현호색의 화사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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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속에 핀 봄 꽃

그대여, 들리는가! 톡톡 터지는 봄 소리가...

화창한 날에 톡톡 터지는 봄 소리처럼 모든 이의 가슴속에도 희망의 소리가 톡톡 터졌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봄꽃처럼 함박웃음 지으며 그대와 덩실 덩실 춤이라도 추워봤으면. 봄을 만난 것처럼 부디 온전한 그대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 모두의 염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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