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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쉬운 발걸음이 눈꽃으로 피어나다

봄에 핀 환상적인 눈꽃 퍼레이드

2010.03.10(수) | 희망 (이메일주소:du2cb@hanmail.net
               	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마당을 촉촉히 적시던 비가 바람에 밀려 속절없이 우는가 싶었다. 무슨 일일까 귀 기울이는 사이 윙윙 울어대는 바람소리가 을씨년 스럽게 들려온다.  빈 틈 없고, 인정사정없이 흐르던 시간에 밀려 봄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떠나던 동장군이 가던 걸음 멈추고는 생각에 잠겨있는 듯 하다. 그렇게 봄비가 내리는 삼월이다.

그냥 조용히 떠나가기 아쉬웠을까. 겨울이여 다시 부활하는가!

  아쉬운발걸음이눈꽃으로피어나다 1  
▲ 앙상한 나무에도 눈꽃이 피어나고

저녁이 되자 갑자기 진눈깨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차를 타고 달리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다. 조심조심 기어서 집에 도착하니 어둠이 밀려와 있다. 밤새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릴까 생각하며 잠이 든 사이 아침이 밝아왔다. 창밖을 내다보는 순간 하얗게 핀 눈꽃들이 나를 사로잡는다.

  아쉬운발걸음이눈꽃으로피어나다 2  
▲ 삼월에 만나는 고드름이 정겹게 느껴진다.

앞산에 하얗게 핀 눈꽃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 눈꽃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출근하는 사람들과 학생들이 눈길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부디 사고 없이 건강하고 멋진 하루가 되기를 바라면서 눈꽃이 사라질까봐 서둘러 사진으로 담아본다.

봄에 핀 환상적인 눈꽃 퍼레이드 사진으로라도 만나보면 어떨까.

  아쉬운발걸음이눈꽃으로피어나다 3  
▲ 잎새에 핀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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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꽃대가 올라온 수선화에도 눈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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