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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마곡사 장승마을에서 역대 대통령들을 만나다

장승마을 여름이야기

2009.06.17(수)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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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마을 여름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공원 입구

[넷포터] 유월의 햇볕이 따갑다. 산야의 녹음은 짙어져 이제 신록의 싱그러움은 찾아 볼 수가 없다. 텅 빈 들판은 어느새 모내기로 파랗게 채워졌고, 뜨거운 태양아래 갖가지 농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다소 여유로운 시간이다. 휴일을 맞아 더위를 식힐 요량으로 마곡사입구에 있는 장승마을을 찾았다. 예전에 마곡사하면 울창한 송림을 걷는 즐거움과 절 아래로 흘러내리는 시원한 냇가의 방갈로에서 막걸리 한 사발을 푸는 낭만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마곡사에 들어서기도 전에 마곡사 주차장 주변의 음식점에 줄지어 서 있는 장승들이 유혹을 한다. 음식점 입구와 마당에는 여러 형태의 장승들이 서로 키 재기를 하듯 하늘 높이 서 있다. 특히 장승마을 음식점이라는 곳에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모습이 새겨진 장승들이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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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마을 앞에 세워진 역대 대통령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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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마을에 서 있는 역대 대통령들의 모습

장승마을에는 김구선생님을 비롯하여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의 모습을 새겨 놓은 장승들이 이채롭게 서 있다. 하늘 높이 서 있는 역대 대통령들의 모습을 보자, 지난 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일제로 부터 해방과 독립 그리고 전쟁과 새마을 운동을 거쳐 IMF와 월드컵에 이르기 까지 우리나라의 현대사가 한눈에 그려진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최근에 갑자기 서거하여 온국민이 슬픔에 잠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승이 없다는 사실이다. 장승 조각가가 아직 작업을 하지 않았는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장승마을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두분의 장승도 함께 세워지면 더 좋지 않을까. 그래서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역대 대통령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나라 역사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역사의 장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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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마을에 실외 수영장이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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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마을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팬션들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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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마을 안에서 본 풍경


장승마을식당 입구에서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건너면 장승마을농원이 최근에 새롭게 단장을 하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농원으로 가는 길 주변에는 여러 형태의 장승들이 서 있어 마치 장승들이 사는 마을에 온 것 같다. 갖가지 형태의 모습의 장승을 보노라면 우리 사람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옛날 임금님에서 부터 가난한 서민에 이르기 까지 우리 민족의 모습을 장승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아 색다른 느낌이다.

최근에 개장한 장승마을 농원에는 황토로 지어진 여러 형태의 팬션이 있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야외수영장과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바비큐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이제 마곡사를 찾게 되면 단순히 절만 보고 가는 여행에서 하루를 머물다 가는 곳으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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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마을에는 다양한 장승들이 세워져 있다.

마곡사의 송림과 산사에서 주는 편안함으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장승마을에서 마음의 고단함을 내려놓으면 더없이 좋은 휴식처가 될 것 같다. 특히 장승마을 주변의 음식점은 청국장을 직접 만들어 팔기도 하고, 그 청국장으로 직접 끓이기 때문에 청국장의 구수한 맛이 살아 있다. 따라서 청국장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에게도 좋은 여행지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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