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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조선시대 병영문화 속으로~

2009년 해미읍성축제를 가다

2009.06.14(일)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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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이 멋스럽게 떠 있는 해미읍성의 야경

[넷포터] 2009년 해미읍성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산시 해미읍성을 찾았다. 1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 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군사요충지였던 해미읍성의 병영성의 특성을 살리고, 내포문화의 중심지로 서산의 이미지 제고라는 취지로 열리고 있었다.

 해미읍성은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읍에 있는 성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1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시대 건축된 성 중에서는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한 성으로, 매년 6월에 해미읍성 역사체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종교적으로는 약 3천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당한 천주교 순교 성지 중 한 곳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은 선조 12년(1578) 충무공 이순신이 병사영의 군관으로 부임하여 10개월간 근무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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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가 열리고 있는 해미읍성내의 풍경

해미읍성은 원래 왜구의 출몰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건축되었던 곳으로 세조때에 군사 제도가 진관체제로 개편되면서도충청도 지역의 주요 군사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효종이 병마절도사를 청주로 이전한 뒤로는 해미읍성은 호서좌영으로서 지방 행정 중심지역할을 하게 되고, 해미읍성이란 명칭도 이때 개명된 것으로 본래는 해미내상성(內廂城)이었다한다.

해미읍성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곳 날씨는 푸른하늘에 뭉게 구름이 둥실 떠 있는 그림같은 날씨다. 비가 온후라서 오늘따라 하늘이 더없이 맑아 보인다. 해미읍성 인근의 학교운동장에 차를 주차 하고 축제장 입구에 들어섰다. 행사복차림의 봉사요원들이 준비한 모자를 나누어 주며 친절히 안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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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 축제장을 찾은 아저씨들이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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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절미를 만들기 위한 떡메치기를 관람객이 체험하는 모습

넓은 잔디광장에는 여러가지 공연을 위한 특설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에서는 아침부터 난타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관람객들은 양산과 모자를 쓰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행사장을 찾아니며 관람을 하고 있다. 넓은 잔디광장과 큰 나무 그리고 몇 채 안 되는 건물로 인해 읍성안은 복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풍경이다. 행사장 곳곳이 한눈에 들어온다.

읍성 내에는 초가로 된 주막집 한 채와 민가 두 채 그리고 기와 건물인 관아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있다. 주막집에서는 국밥 잔치국수 파전등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있다. 옛 주막집이 주는 특별한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주막집 옆 민가에서는 마당에 멍석을 깔고 여인들이 김쌈과 베를 짜고 있고, 담너머에서는 아저씨들이 신명나게 윷놀이를 한판 벌이고 있다. 소리를 질러가며 윷을 던져 보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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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한사람씩 나와 민요를 부르고 다른 사람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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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외국인 관람객이 투호에 관심을 가지고 딸에게 투호놀이를 가르쳐주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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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가 마당에서 여인들이 삼베짜기 재연을 하는 모습

또 민가 주변에서는 떡만들기 체험장으로 인절미 만드는 체험장이 있고 말을 직접 타볼수 있는승마 체험장이 있다. 승마체험장은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사람들로 부터 인기가 많다.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말을 사람들이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모두들 한번 타 보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오전에 개막행사가 끝나면 장사 씨름대회와 전통무예 시범 및 체험 실습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그리고 서산의 마애삼존불상등을 돌아보는 역사탐방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국내유일의 병영체험축제인 해미읍성축제는 조선시대의 병영생활을 직접 체험뿐 아니라 , 지역문화재 탐방과 같은 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돌아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조선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접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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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내의 민가를 관람객들이 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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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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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내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해미읍성은 다른 성과는 달리 높은 산에 있지 않고 평지에 세워진 곳이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성을 따라 거닐며 주변의 경치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크다. 특히 읍성내의 소나무 숲은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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