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포터] 명재 윤증 고택은 실용적이고 과학적이며 운치가 있는 한옥이다.
▲ 중요민속자료 제 190호로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
▲ 사랑채 처마밑에서 바라본 정원모습이다 |
▲ 안채로 들어가는 입구 모습으로 살짝 올라간 지붕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
▲ 집의 규모에 비해 굴뚝이 매우 낮게 만들어져 있다. |
굴뚝은 1m 정도로 매우 낮게 만들어져 있는데, 아마도 청빈한 삶을 추구하는 윤증선생의 뜻을 받들기 위함 이였을 것이다.
굴뚝이 낮으면 불이 잘 들어가지 않아 방이 따뜻하지 않으며, 대감집의 상징처럼 여겨진 굴뚝의 연기가 높이 올라가지 않는다.
자연히 많은 땔감이 필요치 않는다.
▲ 안채의 대청마루이다. 수백년된 가구들과 자연미를 살린 나무와 문짝 하나 하나가 과학적 구조로 배치되어 있다. |
대청마루에 안자 사랑방 문을 다 열면 남자들의 공간인 사랑채의 움직임도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사랑채에서 방문턱에 손을 기대고 정원을 바라보면 편안한과 그윽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안채에서 사랑채가 보이면, 손님이 어느 정도 왔는지를 알 수 있으며, 음식준비는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를 가름 할 수 있다.
▲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사랑채의 모습으로 사방의 문을 전부 들어 올릴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자연바람을 만킥할수 있다 |
▲ 안채와 부엌으로 북쪽은 좁고 남쪽은 넓으며, 안채가 부엌보다 높게 만들어져 있다 |
명재 윤증 고택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곳은 안채와 부엌의 구조에 있다.
안채와 부엌의 지붕 높이가 다르고, 북쪽은 좁고 남쪽은 넓게 만들어져 있다.
안채가 부엌에 비해 높게 만들어진 구조이다.
안채와 부엌의 높이가 같으면, 햇볕이 잘 들지 않아 안채가 어두울 수 있으며 북쪽이 넓게 만들어져 있으면, 찬바람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안채를 물 빠짐이 좋고, 볕이 잘 들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만들기 위한 깊은 고민의 결과물인 것이다.
고택 옆 마당에는 있는 백여 개가 넘는 장독은 이 고택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으며, 대대로 내려온 이 가문의 “교통된장“이 익어가고 있다.
▲ 수많은 장독에는 이 가문에서 전수되어 내려오는 장들이 익어가고 있다 |
명재 윤증 선생은 흔희 백의정승으로 불리고 있다.
벼슬길로 가는 과거시험도 응시하지 않고, 평생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학문이 세상에 알려져 임금이 정승자리를 제안하며 열여덟 번이나 불렀으나, 끝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라의 어려운 일이나 큰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 열 네 번의 상소를 올려 직언을 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명재 윤증 고택은 후손이 살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면 사랑채에서 숙박을 하며 고택(한옥)의 이모저모를 안내 받을 수 있다.
▲ 주말이면 사랑채는 외부인를 맞이하기에 바쁘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 한옥에서 하루밤을 보내며 선비의 정신을 느끼며 여유를 찾기에 윤증 명재 고택은 손색이 없다 |